조국 딸 대학·의전원 입시 서류 들여다보니…의문 가득

정경윤 기자 rousily@sbs.co.kr

작성 2019.08.22 20:45 수정 2019.08.23 14:22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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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럼 여기서 논란이 되고 있는 조국 후보자 딸의 경력을 조금 더 면밀하게 따져보겠습니다.

대한민국의 평범한 학생들은 경험하기 어렵다, 고등학생 혼자 해냈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의혹들을 정경윤 기자가 하나씩 정리해봤습니다.

<기자>

조국 후보자의 딸 조 모 씨가 고려대 입학 자기소개서에 기록한 경력입니다.

단국대학교 논문 참여, 국제조류학회 포스터 발표, 여고생 물리 캠프 수상인데요, 먼저 학회에서 연구 결과를 짧게 요약해서 게재하고 이 내용을 발표하는 이른바 포스터 발표부터 보겠습니다.

2009년 당시 고3이었던 조 씨는 공주대학교에서 3주간 인턴 활동을 했습니다.

그리고 일본에서 열린 국제조류학회에서 포스터 발표에 참가했습니다.

이 학회는 8월 초에 열렸고 이 자료집은 7월에 나왔습니다.

보통은 3~4달 전에 참가자들이 자료 내용을 제출하는데요, 이 자료에 조 씨의 이름이 올라 있는 만큼 조 씨의 인턴십도 알려진 것보다 훨씬 전에 시작됐어야 한다는 겁니다.

이 때문에 조 씨가 이름만 올린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옵니다.

공주대에 조 씨의 정확한 인턴 시기를 물었는데 조 씨를 선발한 교수와 연락이 닿지 않아 모르겠다는 입장이고 법무부는 1주일씩 간헐적으로 인턴십에 참가해서 문제는 없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의혹은 또 있습니다.

조 씨는 조류학회에 참가한 이후 여고생 물리 캠프에도 참가했습니다.

물리 캠프는 조류학회 바로 일주일 뒤에 진행됐는데 두 연구의 주제를 보니까 서로 분야도 다르고 연관성도 없습니다.

결과적으로 조 씨는 장려상을 받아서 대학 입시에 활용했지만, 두 연구에 제대로 참여하는 게 가능했겠느냐는 의혹도 나옵니다.

여기에 앞서 전해드린 단국대 논문 1 저자 논란, 또 조 씨가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 진학할 때 자기소개서에 언급한 한국과학기술연구원 3주 인턴 기록도 실제로는 5일만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이런 문제들이 대학 입시의 공정성에 대한 의혹을 더 키우고 있습니다.

(CG :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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