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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몰라라 하지 않겠다" 자세 낮춘 조국…정면돌파 의지

이재정 SNS 논란

<앵커>

이렇게 계속 번져가는 논란을 의식한 듯 조국 후보자는 부정 입학은 가짜뉴스라고 목소리를 높였던 어제(21일)와 달리 오늘은 자세를 낮췄습니다.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면서 나 몰라라 하지는 않겠다, 따가운 질책을 달게 받겠다고 했는데 그러면서도 이 사태를 정면돌파 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내비쳤습니다.

이 내용은 이현영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오늘 오전 출근길에서는 어제보다 한층 누그러진 어조로 말했습니다.

[조국/법무부 장관 후보자 : 저는 집안의 가장으로, 아이의 아버지로 더 세심히 살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딸의 부정 입학 의혹은 명백한 가짜뉴스"라며 반발했던 것과 달리 비난을 받아들이는 듯한 태도도 보였습니다.

[조국/법무부 장관 후보자 : '당시 제도가 그랬다',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라고 말하며 나 몰라라 하지 않을 겁니다.]

한껏 자세를 낮추면서도 조 후보자는 모든 것은 청문회에서 밝히겠다며 정면 돌파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조국/법무부 장관 후보자 : (사퇴 여론 일고 있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충분히 알고 있고요. 성찰하면서 계속 앞으로 삶에 임하도록 하겠습니다.]

조 후보자의 이런 입장을 지원하려다가 논란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이재정 경기도 교육감은 SNS에 조 후보자의 딸이 의학 논문 제1 저자로 등재된 것과 관련해 "미국에서의 실습 보고서를 우리말로 논문이라 부른다"면서 "조 후보자의 딸은 대학교수 지도 아래 실습 보고서를 써서 제출한 것"이라며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자 인터넷상에는 "교육감이 SCI급 학술 논문과 실습 보고서가 같다고 말할 수 있냐"는 등 몇 시간 만에 수백 개 넘는 비판 댓글이 달렸습니다.

(영상취재 : 주 범·주용진·김남성·김용우,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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