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통령기에서 우승한 한국마사회 남자탁구단
올해 4월 창단한 실업탁구 한국마사회 남자탁구단이 두 번째 출전한 대회에서 7전 전승으로 정상에 올랐습니다.
마사회는 전북 무주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제35회 대통령기 전국 시도탁구대회 남자 일반부 단체전 결승에서 주세혁과 정상은, 박찬혁을 앞세워 보람 할렐루야를 3대 0으로 완파하고 우승했습니다.
올해 4월 창단한 마사회 남자팀은 실업탁구 데뷔 무대였던 지난달 실업 챔피언전 4강 진출에 이어 두 번째 출전 만에 남자 실업팀 최강자 자리에 올랐습니다.
마사회는 최영일 감독을 사령탑으로 앉히고 '수비 달인'으로 이름을 날렸던 주세혁과 정상은, 박찬혁, 백광일 등 선수 4명을 영입해 창단 4개월 만에 우승이라는 성과를 냈습니다.
2003년 파리 세계선수권대회(개인전) 때 한국 남자탁구 사상 최고 성적인 은메달 쾌거를 이뤘던 주세혁이 에이스로 제 몫을 했고, 정상은이 단식과 복식에서 활약하며 우승에 힘을 보탰습니다.
마사회는 예선 A조에서 5전 전승으로 준결승에 진출해 남자부 최강 삼성생명을 3대 2로 꺾는 '녹색 테이블 반란'을 일으켰고, 보람 할렐루야와 결승에서도 기세를 이어갔습니다.

이어 작년까지 삼성생명에서 뛰었던 정상은이 백호균을 3대 1로 돌려세워 게임 스코어 2대 0을 만들었습니다.
정상은은 박찬혁과 호흡을 맞춘 3복식에서도 보람 할렐루야의 서현덕-김대우 조를 3대 1로 물리치며 우승에 수훈갑이 됐습니다.
최영일 감독은 "에이스인 주세혁이 제 역할을 해줬고, 정상은과 박찬혁 등도 마사회로 옮긴 후 자신의 잠재력을 끌어내면서 값진 우승을 하는 데 힘을 보탰다"면서 "앞으로도 창단팀으로서 패기를 앞세워 도전을 이어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여자 일반부 단체전 결승에서는 미래에셋대우가 대한항공을 3대 1로 누르고 우승했습니다.
(사진=한국마사회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