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는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 조 모(28) 씨의 의학전문대학원 입학 과정 전반에 걸쳐 내부적으로 검토 및 조사 중이라고 22일 밝혔습니다.
현재까지 대학 측 내부 검토에서 확인된 사실은 조 씨가 고려대 입학 때와 달리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학 자기소개서에는 특혜 논란이 제기된 의학 논문을 언급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부산대 입학과 A 팀장은 "조 씨가 2015년도 의전원 입학 전형에 제출한 자기소개서를 확인한 결과 단국대 의대 장영표 교수 논문 작성에 제1 저자로 참여한 사실을 기재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부산대 측은 문제의 제1저자 논문 외 의전원 입학 과정에서 다른 문제가 있었는지 계속 검토 중이라면서 공식 입장 발표 여부는 정해진 바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조 씨는 당시 의전원 수시모집 국내 대학교 출신자 전형(정원 15명)에 지원해 합격했습니다.
조 씨가 지원한 전형은 1단계 대학성적(30점)·영어 능력(20점)·서류평가(20점)로 이뤄진 70점 만점 구조이고, 2단계 면접(30점)까지 합산해 총 100점 만점으로 평가했습니다.
부산대는 조 후보자 딸이 의전원 재학 당시 2번 유급을 받고도 3년 간 6번의 특혜성 외부 장학금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외부 장학금은 선발 기준이나 신청 공고 등을 공개하지 않아도 되며 학교는 장학금만 지급해 구체적인 선정 경위를 알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조 씨는 앞선 고려대 '세계선도인재전형'에서 제출한 자기소개서에는 "단국대 의료원 의과학연구소에서의 인턴십 성과로 논문에 이름이 등재됐다"는 내용을 언급했습니다.
고려대는 입학 사정을 위해 조 씨가 제출한 자료에 중대한 하자가 발견된 경우 입학 취소 처리가 될 수 있다고 밝힌 상태입니다.
조 씨는 고등학교 때 단국대 의대 장영표 교수 연구실에서 2주간 인턴을 한 뒤 대한병리학회에 제출된 의학 논문의 제1 저자로 등재됐습니다.
단국대는 조 씨가 이 논문에서 제1 저자로 등재된 과정의 적절성을 따지기 위한 조사위원회 구성을 결정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