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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 격차, 통계 작성 이래 '최대'…자영업 부진 영향 ↑

<앵커>

고소득층과 저소득층의 소득 격차를 나타내는 소득 5분위 배율이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나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저소득층의 소득 하락세가 멈추긴 했지만 자영업자들의 부진으로 소득 격차가 더 커지고 있습니다.

화강윤 기자입니다.

<기자>

통계청이 조사한 2분기 가구원 수로 나눈 월평균 처분 가능 소득은 소득 수준이 낮은 1분위는 86만 6천 원, 소득 수준이 가장 높은 5분위는 459만 1천 원 수준이었습니다.

소득 격차를 나타내는 5분위 배율은 5.30까지 올랐습니다.

2분기 기준으로 비교하면 2003년 같은 기준으로 통계 작성을 시작한 이래 소득 격차가 가장 커졌습니다.

특히 1분위 근로소득이 15.3% 급감했는데 자영업 부진으로 실패한 자영업자들이 소득 1분위로 떨어져 내려간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됩니다.

[박상영/통계청 가계수지동향과장 : 자영업에 업황의 부진이 계속되면서 2분위, 3분위, 4분위에 계시는 자영업자분들이 그 하위 소득 분위로, 아래로 떨어지고 있습니다.]

다만, 고령화 영향 등으로 추락하던 1분위 계층의 소득은 전년 동 분기 대비 같은 수치를 유지하면서 6분기 만에 하락세를 멈췄습니다.

기초연금과 장애인연금 인상 등 정부의 저소득층 지원정책 노력이 공적 이전소득을 9.7% 늘리면서 저소득층 소득의 추가 하락을 막은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9월부터 시행되는 근로장려 세제와 추경 예산을 통한 일자리 사업이 분배 개선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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