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즈·박병호 나란히 홈런포…키움, KT 꺾고 3연패 탈출

<앵커>

프로야구에서 키움이 KT를 제압하고 3연패에서 탈출했습니다. 샌즈와 박병호가 나란히 홈런포를 터뜨려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유병민 기자입니다.

<기자>

키움은 3대 0으로 앞선 5회 노아웃 3루 위기에서 내야 땅볼이 나오자 홈 승부를 선택했는데, 실점했습니다.

달아나는 점수가 필요할 때 샌즈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습니다.

6회 선두 타자로 나서 안타로 출루한 뒤 후속타자 장영석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았고, 4대 1로 앞선 8회에는 다시 선두 타자로 등장해 왼쪽 폴을 직접 맞히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습니다.

홈런 선두 샌즈가 시즌 26호로 한 걸음 앞서가자 박병호의 방망이도 폭발했습니다.

9회 원아웃 2, 3루에서 왼쪽 담장을 넘기는 석 점 아치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시즌 24호를 터뜨린 박병호는 SK 최정과 로맥을 제치고, 홈런 단독 2위로 올라섰습니다.

키움은 KT에 8대 1로 승리하고, 3연패에서 벗어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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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 SK는 롯데를 5대 4로 꺾고 2연승 했습니다.

최정이 홈런은 없었지만, 3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고, 선발 소사는 7회 원아웃까지 3실점으로 버텨 개인 8연승을 질주했습니다.

최하위 롯데는 수비 실책으로 자멸하며 올 시즌 SK 상대 12연패에 빠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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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백업 선수들의 활약으로 KIA를 6대 4로 누르고 3연승을 달렸습니다.

대타 전민수가 4회 동점 적시타를 날렸고, 5대 4로 한 점 앞선 8회에는 대주자 신민재가 빠른 발로 잇따라 베이스를 훔친 끝에 쐐기 득점을 올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