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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北 연락 오면 협상 재개"…'9월 초' 가능성 전망

<앵커>

비건 미국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오늘(22일)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을 면담한 뒤 한국을 떠날 예정입니다. 어제 북한을 향해 대화를 재개하자는 메시지를 내놓았는데, 북측이 어떻게 반응해올지 관심입니다.

김혜영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한미 북핵 수석대표 협의에 이어 김연철 통일부 장관을 만난 비건 미 대북정책 특별대표, 방한 마지막 날인 오늘은 청와대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과 만날 예정입니다.

비건 대표는 김현종 2차장과 북미협상의 조속한 재개 방안, 협상 전략뿐 아니라 한미일 안보협력 등에 대해서도 협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비건 대표는 김 차장과의 협의 후 한국을 떠날 예정인데, 당초 검토됐던 중국이 아닌 미국으로 곧바로 갈 가능성이 큰 걸로 알려졌습니다.

비건 대표는 어제 북핵 수석대표 협의 직후 북한을 향해 실무협상을 조속히 재개하자는 메시지를 내놨습니다.

[스티븐 비건/美 대북정책 특별대표 : 북한의 카운터파트로부터 (소식을) 듣는 대로 실무협상을 재개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최근 잇단 미사일 발사의 명분이었던 한미 연합훈련이 어제 끝났으니 대화 테이블로 나오라는 메시지였습니다.

자신이 러시아 대사로 갈 것이라는 미국 언론 보도도 부인하면서 북미협상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도 강조했습니다.

이 같은 미국 측 신호에 북측이 언제, 어떻게 반응할지 관심입니다.

정부 당국자는 오는 29일 북한에 최고인민회의가 있는 것으로 볼 때 북미 협상이 다음 달 초로 넘어갈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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