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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삼성은 관세 안 내는 것 부당…애플 도와주겠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대표적 기업인 애플을 도와주겠다면서 경쟁사인 삼성을 거론했습니다. 미·중 두 나라 간 관세 전쟁으로 삼성이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는 애플 측 주장을 편드는 취지입니다.

워싱턴에서 손석민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애플을 도와주겠다고 나섰습니다. 애플 최고경영자 팀 쿡이 경쟁자인 삼성 때문에 힘들다고 했다는 이야기를 전하면서입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팀 쿡이 말하길 문제는 애플의 좋은 경쟁자인 삼성인데, 삼성은 대중국 관세를 물지 않고 있다고 했습니다. 제가 단기간 그 문제를 도와줄까 합니다.]

미·중 관세 전쟁으로 중국에서 생산돼 미국으로 들어오는 애플 제품에는 다음 달부터 10%의 세금이 부과됩니다.

이를 두고 팀 쿡이 민원을 하자 트럼프 대통령이 지원을 검토하겠다고 답한 것입니다.

지원 방식으로는 애플에 대한 시한부 관세 면제가 유력하지만, 삼성에 불이익을 주는 방안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삼성은 한국 기업입니다. 애플은 관세를 내야 하는데 삼성은 그렇지 않다는 건 부당하다는 게 팀 쿡의 이야기입니다.]

통상 소식통은 미국으로 수출되는 삼성 휴대전화는 대부분 베트남과 인도에서 생산돼 대중국 관세 대상이 아니라면서, 지금까지 삼성에 대한 조치는 거론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이 어제는 애플에 중국서 철수를 요구하는 등 메시지에 혼선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트럼프의 변덕이 어디로 향할지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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