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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훈련 후 바뀐 기류…"北 연락 오면 협상 재개"

<앵커>

한미 군사훈련이 끝나자마자 미국이 북한에 대화하자는 신호를 보냈습니다. 북한도 협상 시기를 저울질하는 모습인데, 이번 달보다는 다음 달에 열릴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김혜영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외교부청사에서 한미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가진 비건 미 대북정책 특별대표.

협의 직후 사실상 북한을 향해 실무 협상을 조속히 재개하자는 메시지를 내놨습니다.

[스티븐 비건/美 대북정책 특별대표 : 북한의 카운터파트로부터 (소식을) 듣는 대로 실무 협상을 재개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최근 잇단 미사일 발사의 명분이었던 한미 연합훈련이 어제(20일) 끝났으니 대화 테이블로 나오라는 것입니다.

비건 대표는 자신이 러시아 대사로 갈 것이라는 미국 언론 보도도 부인하면서 북미 협상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워싱턴에서 대화 재개를 촉구했습니다.

[폼페이오/美 국무장관 : 우리는 김정은 위원장이 협상 테이블로 나와 더 좋은 결과를 얻기를 바랍니다.]

하지만 북한은 오늘 노동신문을 통해 한반도 정세 악화의 원인은 미국에 있다며 대미 비난을 계속했습니다.

다만 대화를 통한 북미 관계 개선에 일관된 입장이라고 밝혀 협상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북미는 지금 뉴욕 채널을 통해 연락을 주고받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 당국자는 오는 29일 북한에 최고인민회의가 있는 것으로 볼 때, 북미 협상이 다음 달 초로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원배, 영상편집 : 정성훈, CG : 장성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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