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스브스타] '긴급전화인데도 사각지대?'…강지환 사건 '112 먹통'이었던 이유

[스브스타] '긴급전화인데도 사각지대?'…강지환 사건 '112 먹통'이었던 이유
배우 강지환 성폭력 피해자들이 112 신고를 하지 못했던 이유가 '긴급전화 시스템의 먹통' 때문이라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KBS는 어제(20일) 강지환으로부터 성폭력 피해를 본 여성들이 여러 차례 112에 신고 전화를 했지만 전화가 걸리지 않았던 이유가 '통신망에 사각지대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긴급전화는 유심을 빼거나 인증 받지 않은 단말기도 연결되게 되어 있습니다. 유심이 있다면 이용하는 통신사 신호를 잡아 연결되고, 만약 이용하는 통신사의 신호가 끊겨도 다른 통신사의 주파수를 잡아 긴급전화를 걸 수 있어야 합니다.

사건 당시 산으로 둘러싸인 강지환의 집에는 SK텔레콤 중계기만 설치돼 있었고, 피해자들은 KT 통신사 휴대전화를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KT 신호가 약해 집 안에서 잡히지 않았지만, 긴급전화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했다면 신호가 강한 타사 망으로 전환되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긴급전화 전환 시스템은 작동하지 않았고, 이는 통신 규격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라고 해당 매체는 보도했습니다.

정부는 긴급전화 시스템에 대한 점검에 돌입했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관계자는 "가입 이통사의 신호가 약해 (긴급) 통화가 어려울 경우 다른 이통사의 통신망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 등을 다각적으로 검토 중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구성=이소현 에디터)

(SBS 스브스타)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