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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러시아 대사로 안 간다…北과 실무협상 할 준비 돼"

<앵커>

한미 연합훈련이 어제(20일)로 마무리되면서 북한과 미국의 비핵화 실무협상이 언제 재개될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 온 미국 측 실무협상 대표인 스티븐 비건 대표는 북한과 협상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혜영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방한한 스티븐 비건 미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오늘 오전 외교부에서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가졌습니다.

비건 대표는 협의 뒤 취재진에게 주러 대사 내정설을 부인하고 북미 실무협상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스티븐 비건/美 대북정책 특별대표 : 러시아에서의 외교 업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며 북한과 관련해 진전을 만드는 데 집중할 겁니다.]

비건 대표는 특히 조만간 북미 실무협상이 재개되기를 바란다는 뜻을 시사했습니다.

[스티븐 비건/美 대북정책 특별대표 : 북한의 카운터파트로부터 (소식을) 듣는 대로 실무협상을 재개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이도훈 본부장도 비건 대표와 북미 대화를 신속히 재개해 실질적인 진전을 이루는 방안을 협의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비건 대표는 오후 4시 김연철 통일부장관과도 만났습니다.

방한 마지막 날인 내일은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을 만난 뒤 중국 베이징으로 향해 중국 외교부 당국자들과 회동하는 안을 조율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각에서는 비건 대표가 한국을 떠나기 전 판문점에서 북측과 접촉해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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