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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고노 35분 만남…'수출규제·지소미아' 입장차만 확인

<앵커>

강경화 외교장관과 고노 외무상이 중국 베이징에서 만나 조금 전 양자회담을 가졌습니다. 35분 정도 만났는데, 양국의 입장차만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베이징 정성엽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중일 3국 외교장관 회담에 참석한 강경화 외교장관과 고노 외무상은 오늘(21일) 오후 3시부터 두 사람만 따로 만났습니다.

한일 외교장관의 양자회담은 지난 1일 태국 방콕에 이어 20일 만입니다.

한일 외교장관은 기념촬영을 함께 한 뒤 곧바로 회담장으로 향했습니다.

회담 진행시간은 35분.

회담이 끝난 뒤 강경화 장관이나 고노 외무상 모두 굳은 표정이었습니다.

[강경화/외교장관 : (분위기는 어땠나요? 지소미아 연장되나요?) 드릴 말씀 없습니다.]

회담에서는 일본의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 문제와 만료 시한을 사흘 앞둔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지소미아 연장 등에 대한 논의가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강 장관은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의 부당성을 지적하고 조속한 철회를 거듭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고, 고노 외무상은 강제징용 배상 판결 문제에 대한 신속한 대응을 한국에 요구하며 양국 간 입장차만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오전에 진행된 한중일 3자 회담에서는 3국 협력이 양자 관계에 영향을 받아서는 안 된다는 데 의견을 함께하고, 연내 3국 정상회담 준비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공통의 노력을 다하기로 했습니다.

회담 호스트인 왕 이 외교부장은 한일 간 갈등 상황을 의식해 양측이 서로 관심사를 배려하고 건설적으로 해결하기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강 장관은 3국 협력을 위해서는 역사를 직시하고 자의적인 무역 조치를 배제해야 한다고 강조했고, 고노 외무상은 역사 문제에 대한 언급 없이 3국 협력 강화만 언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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