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보 김현섭, 러시아 선수 도핑 적발로 8년 만에 '동메달'

우리나라 남자 경보 간판선수인 김현섭이 지난 2011년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20㎞ 경보 동메달리스트로 뒤늦게 공인받았습니다.

국제육상경기연맹은 어제(20일) 대한육상연맹에 공문을 보내 2011년 대구세계육상선수권 남자 20㎞ 경보 메달리스트 가운데 기존 3위였던 러시아 선수가 도핑위반으로 적발돼 4위였던 김현섭이 동메달리스트로 승격됐다고 알려왔습니다.

김현섭은 2011년 대회 때 남자 20㎞ 경보 결선에서 6위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당시 금메달과 은메달을 딴 러시아 선수들의 기록이 5년이 지난 2016년에 도핑 문제로 뒤늦게 취소되면서 김현섭의 순위는 6위에서 4위로 정정됐습니다.

이렇게 4위로 올라갔던 김현섭의 순위는 이번에 러시아 선수의 도핑 규정 위반이 또 확인되면서 3위로 한 계단 더 올라갔습니다.

8년이란 시간이 지나긴 했지만 김현섭은 이로써 우리나라 최초의 세계육상선수권 메달리스트가 됐습니다.

더불어 한국은 2011년 대회 개최 후 떠안았던 '세계육상선수권 노메달 개최국'이라는 불명예에서 벗어났습니다.

국제육상연맹이 다음 달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2019 세계선수권 기간 중에 메달 수여식도 열 계획이어서 김현섭은 8년 만에 찾은 값진 메달을 목에 걸 수 있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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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프로야구 LA 에인절스의 외야수 마이크 트라우트가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트라우트는 텍사스와 더블헤더 1차전에서 2회 왼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려 시즌 42호 홈런을 기록했습니다.

자신의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세운 트라우트는 아메리칸리그 선두는 물론 LA 다저스 코디 벨린저와 함께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 공동 1위로 올라섰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트라우트가 올 시즌 53개의 홈런을 칠 기세라며 홈런왕이 유력하다고 전망했습니다.

에인절스는 트라우트의 4타수 2안타 2타점 활약 속에 5대 1로 이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