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아우디 · 포르쉐 경유차 8종, 배출가스 불법 조작 적발

<앵커>

수입 자동차 아우디 폭스바겐과 포르쉐의 일부 경유차가 배출가스 불법 조작으로 적발됐습니다. 불법 조작으로 미세먼지 원인 물질 배출량이 크게 늘었다고 환경 당국이 밝혔습니다.

화강윤 기자입니다.

<기자>

적발된 차종은 아우디 A6와 A7, 폭스바겐 투아렉, 포르쉐 카이엔 등 모두 8종입니다.

2015년 5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판매된 차량들로 국내에서는 1만 261대가 판매됐습니다.

질소산화물을 줄이기 위해 경유차에 '요소수'가 들어가는데, 이 요소수의 분사량을 감소시키는 방식을 썼습니다.

시속 100km 이상 고속으로 달릴 때 요소수 분사량을 줄이면 질소산화물이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환경부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김영민/환경부 교통환경과장 : (요소수는) 질소산화물을 저감 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물질입니다. 요소수 분사량의 불법조작으로 인해 고속도로 주행 시 질소산화물이 10배 이상 배출되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환경부는 해당 차종에 대한 인증을 취소하고 결함시정명령을 내리는 한편, 형사 고발 조치하기로 했습니다.

아우디 폭스바겐에는 79억 원, 포르쉐는 40억 원에 달하는 과징금이 부과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올해 초 유럽연합 경쟁 당국은 이들을 포함한 독일 차 3사가 요소수 탱크 크기를 줄이기로 담합한 사실에 대해 조사했습니다.

유럽연합 경쟁당국은 이들이 요소수 분사량을 조작하고 탱크 크기도 줄여, 연비를 높이고 원가를 절감한 것으로 보았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