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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슈미르 국경서 인도-파키스탄군 총격전…양국 엇갈린 주장

카슈미르 국경서 인도-파키스탄군 총격전…양국 엇갈린 주장
카슈미르의 인도-파키스탄 국경지대에서 어제(20일) 총격전이 벌어져 여러 명이 사망했습니다.

교전은 양국의 사실상 국경선인 정전 통제선(LoC)을 따라 타타파니 지역에서 벌어졌습니다.

파키스탄군 대변인은 인도군의 총격으로 7세 소년을 포함해 민간인 3명이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파키스탄군이 대응 사격을 통해 인도군 6명을 사살하고 벙커 2개를 파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인도군은 파키스탄군이 국경 너머 초소를 공격해 병사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으며, 대응 공격으로 파키스탄 군인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엇갈린 주장을 내놨습니다.

카슈미르는 인도·파키스탄·중국이 영유권 다툼을 벌여온 지역으로 최근 인도가 자국령 잠무-카슈미르주의 자치권을 박탈하고 계엄령에 가까운 주민 통제령을 내리면서 긴장이 고조됐습니다.

유엔 안보리는 파키스탄의 요청으로 지난주 카슈미르 사태에 관해 회의를 열었으나 회원국 간에 입장 차가 커 성명도 내놓지 못했습니다.

파키스탄은 이번 카슈미르 분쟁을 국제사법재판소(ICJ)에 제소하기로 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그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임란 칸 파키스탄 총리와 각각 전화 통화로 긴장 완화를 주문한 데 이어 백악관에서도 카슈미르 사태에 관해 발언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알다시피 양국 간에 엄청난 문제가 있어 중재든 어떤 일이든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카슈미르는 솔직히 매우 폭발적인 상황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모디 인도 총리에게 전화해 카슈미르 문제는 인도와 파키스탄 양자 간에 해결할 문제이고, 대화가 중요하다고 말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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