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외무상, 한일관계 개선 질문에 "韓이 대응해야 할 문제" 주장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은 오늘(21일) 오후 베이징에서 열릴 한일 외교장관 회담과 관련해 강제 징용 배상판결 문제에 대한 신속한 대응을 요구할 것이라는 생각을 밝혔다고 NHK가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을 방문 중인 고노 외무상은 어젯밤 기자들에게 강제징용 문제에 대해 확실히 한국 측이 대응해 줄 수 있도록 의견 교환을 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NHK는 이는 한국 측에 국제법 위반 상황을 신속히 시정할 수 있도록 재차 요구할 생각을 나타낸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고노 외무상은 기자가 이번 회담에서 한일관계 개선의 실마리를 잡고 싶으냐고 묻자 이 문제는 한국 측이 대응해 줘야 하는 이야기라고 답했습니다.

NHK는 관계 악화의 원인은 한국 측에 있다는 인식을 거듭 나타냈다고 해석했습니다.

그러나 고노 외무상은 북한 문제에 대해 제대로 한일 연대를 확인해 가고 싶다고 덧붙였습니다.

NHK는 오늘 오후 열릴 한일 외교장관 회담에서 강제징용 문제와 일본의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 오는 24일이 시한인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사진=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