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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청' 김민우 "입원 일주일만에 허망하게"…아내와 사별 고백

'불청' 김민우 "입원 일주일만에 허망하게"…아내와 사별 고백

SBS 뉴스

작성 2019.08.21 01:39 수정 2019.08.21 03:27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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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대표 이미지:불청 김민우 "입원 일주일만에 허망하게"…아내와 사별 고백
김민우가 아내와의 가슴 아픈 사별 사연을 고백했다.

20일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에서는 새 친구 김민우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방송에서 김민우는 민어탕이 먹고 싶다며 민어를 사서 왔다. 이에 김혜림은 정성스레 그가 먹고 싶은 민어탕을 끓였다.

그리고 식사에 앞서 김민우는 딸 민정이를 위해 자주 해주던 스테이크를 구워 청춘들에게 선보였다. 또한 와인까지 준비해 청춘들을 환호하게 했다. 여기에 김민우가 선곡한 재즈 음악까지 더해지자 평소와 다른 분위기에 모두들 들떴다.

이어 메인 요리 민어탕이 등장했다. 다들 민어탕의 맛에 감탄하고 있던 그때 김민우는 유독 조용히 먹었다. 이에 이상함을 감지한 김혜림은 "왜 이렇게 못 먹냐"라며 걱정했다. 그러자 김민우는 "너무 맛있다. 여기 와서 몸보신하고 가네"라고 했다.

민어탕을 먹고 싶어 했던 김민우에게 이연수는 "민어탕을 원래 좋아했냐"라고 물었다. 이에 김민우는 "원래 결혼 초에는 와이프가 된장찌개를 한강처럼 끓여도 맛있게 먹지 않냐. 그런데 우리 와이프가 제일 맛있게 잘 끓이던 게 민어탕이다"라며 아내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그는 "그런데 그걸 혜림 누나가 오늘 끓인 거다. 맛이 똑같다. 그래서 기분이 참 묘했다"라며 "이제 2년 넘었다. 2년 전 이맘때 갔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사실 김민우는 2년 전 아내와 사별했던 것.

이에 김혜림은 미안함에 어쩔 줄을 몰랐다. 김민우는 "아니다. 먹고 싶었다"라며 김혜림을 안심시켰다.

이어 그는 아내와 헤어지게 된 이야기를 조심스럽게 꺼냈다. 김민우는 "2017년 7월에 그렇게 됐다"라고 했다. 그리고 그는 "우리 둘은 해외여행도 한번 못 가봤다. 아이 키우고 일하느라 여행 한번 못 갔다. 그렇게 열심히 살던 사람이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목이 아프다고 해서 병원을 갔는데 이상이 없단다. 그런데 다음날 열이 오르고 더 악화되었다. 그런데 큰 병원에 가야 될 거 같다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폐렴인 줄 알고 치료를 했는데도 염증 수치가 보통 사람보다 훨씬 높았다. 그래서 큰 병원으로 갔다. 그런데 당시 난 지방에서 강의를 하고 있었다. 강의가 끝나고 아내한테 갔는데 더 악화되었다. 그리고 계속 통증 부위는 바뀌고 통증은 계속되고 치료는 듣지 않았다"라고 했다.

김민우는 "병원에서는 그 병인 거 같다며 보호자 좀 잠깐 보자고 하더라. 그래서 갔는데 시간이 며칠 안 남은 거 같다고 했다. 이미 뇌까지 전이가 되어서 내가 이야기를 하면 똑바로 대답도 못하는 상황이었다. 그때 많이 울었고 힘들었다"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이어 그는 "딸 민정이가 엄마가 미국에 간 줄 알고 있었다. 계속 그럴 수 없어서 민정이한테도 말을 했다. 엄마는 너를 만나려고 노력하는데 빨리 하느님을 만나러 갈지도 모르겠는데 인사 한번 해주겠냐고 물었다. 그래서 민정이는 가겠다고 하더라. 중환자실에 들어가지는 못하지만 밖에서 아내와 함께 제주도 여행 가기로 한 이야기를 했다"라고 덧붙였다.

김민우는 "병원 근처에 숙소를 잡아두고 계속 있었는데 그러다가 7월 1일에 하늘나라로 갔다. 2년 딱 된 거 같다"라며 "혈구 탐식성 림프조직구증이라는 병인데 바이러스에 대항하는 면역력이 정상적인 기관들까지 공격해서 다 망가뜨리는 희귀병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아내가 6월 24일 저녁에 입원했는데 7월 1일에 세상을 뜬 거다. 거의 일주일 만에 그렇게 보냈던 거 같다. 허망하게"라며 "근데 집사람의 냄새가 났다. 민어에서. 그래서 생각도 많이 나고 그랬다"라며 민어탕 때문에 더욱 그리워진 아내에 대해 말했다.

또한 김민우는 초등학교 2학년이었던 딸 민정이가 아빠를 걱정하고 끌어안아줬다고 했다.

그는 "아내를 보내고 민정이가 제일 먼저 하는 이야기가 '아빠 세탁기 사용법 알려주면 와이셔츠 다려주고 싶어'라고 했다. 그리고 발레를 하면서 우리 집은 항상 이렇게 음악이 나오는 집이었다고. 나를 더 응원했다. 지금은 민정이가 더 많이 컸고 더 씩씩해졌다. 오히려 아빠를 걱정하고 아빠를 위해서 스스로 다 해서 그런 모습을 보면서 너무 감사한 거다. 철이 너무 빨리 들었다"라고 덧붙였다.

이 이야기를 들은 김혜림은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이에 김민우는 김혜림을 토닥였다.

최성국은 "나도 아버지 아프셔서 병원에 갔는데 한 달 동안 감기인 줄 알았다. 그게 속상하다"라고 했다. 이에 장호일은 "우리 어머니도 목이 아프다고 병원에 갔다. 그런데 갑자기 희귀 암이라고 한 달도 안 남으셨다고 하고 돌아가셨다. 그래서 공감이 된다"라고 했다.

이에 김혜림은 "민우 씨가 사실 여기에 나올 상황이 아니라고 했다. 예능 프로그램에 나와서 떠들고 웃으면 안 된다고 생각한 거다. 그런데 이렇게 용기를 내고 와서 여기서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까 너무 고맙고 미안하다"라고 말했다.

김민우는 "지금 이 시간이 너무너무 좋다. 어떻게 또 이런 시간을 만날 수 있을까 싶다"라고 오히려 청춘들에게 고마워했다. 이에 김혜림은 "제일 중요한 건 용기를 내서 왔고 세월이 흘러도 그대로 있어줘서 고맙다"라며 등을 토닥여줬다.

하지만 이후에도 김민우는 민어탕을 먹다 울컥한 마음을 주체하지 못해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SBS funE 김효정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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