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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수출 허가…문 대통령 "핵심 소재 日 의존도 줄여야"

<앵커>

일본이 지난달 수출 규제 조치 이후 두 번째로 반도체 핵심 부품의 수출을 허가했습니다. 하지만 일본 정부의 태도는 근본적으로는 달라진 것이 없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일본의 추가 수출 규제 품목으로 거론되는 탄소섬유 공장을 오늘(20일) 방문했습니다.

전병남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전주의 탄소섬유 공장을 찾았습니다.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 뒤 두 번째 관련 기업 방문입니다.

탄소섬유는 철에 비해 무게는 4분의 1이지만 강도는 10배, 탄성은 7배나 돼서 수소차 같은 미래 산업 분야에서 쓰임이 크게 늘고 있는 핵심 소재입니다.

하지만 일본 의존도가 높아서 추가 수출 규제 품목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 책임 있는 경제 강국이 되기 위해서는 핵심 소재의 특정 국가 의존도를 줄여야 합니다.]

문 대통령은 효성의 1조 원 신규 투자를 격려하고 정부의 국가 전략 산업 육성 계획도 밝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탄소섬유 등 100대 핵심 전략 품목을 선정하여 향후 7년간 7~8조 원 이상의 대규모 예산을 투자할 것입니다.]

정부는 핵심 소재·부품·장비의 연구개발 사업에 대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일본이 규제 품목으로 지정한 포토레지스트의 수출을 추가 허가한 데 대해 청와대는 "공급 불확실성이 여전한 만큼 일본의 태도 변화는 아직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맞대응 카드인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연장 여부에 대해서는 한일 외교장관 회담 결과가 나온 뒤인 모레쯤 정부 방침을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박승원·신동환,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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