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시간으로 지난 20일, 영국 메트로 등 외신들은 미국 플로리다주에 사는 그라지엘라 풀리오 씨의 반려견 롤라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지난주 풀리오 씨는 롤라와 애견미용실에 들렀습니다. 털도 다듬고 양치도 시키고 손톱도 정리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런데 아홉시간 뒤 다시 미용실을 찾은 풀리오 씨는 충격에 빠졌습니다. 롤라가 자신이 부탁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황당해하며 유심히 반려견을 살피던 풀리오 씨는 뭔가 이상한 것을 발견했습니다. 롤라의 눈썹 쪽 털이 눈에 띄게 깎여져 있던 겁니다. 이에 풀리오 씨는 "미용사가 실수로 눈썹을 깎은 뒤 염색으로 만회하려고 한 것 같다"고 추측했습니다.
결국 애견미용실 측은 미용비 150달러, 우리 돈으로 약 18만 원을 전액 환불해 줬습니다. 그러면서도 끝까지 "강아지를 행복하게 해주려고 했을 뿐"이라며 "뭔가 부족한 것 같으면 가끔 염색을 하기도 한다"라고 변명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합니다.
안타깝게도 롤라는 몇 번의 목욕 후에도 원래 색을 되찾지 못했다고 합니다.
'뉴스 픽' 입니다.
(구성=강은비 에디터)
(사진=뉴욕 포스트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