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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훌리건' 난동 급증…"1980년대 수준으로 복귀"

영국 '훌리건' 난동 급증…"1980년대 수준으로 복귀"
▲ 영국 축구 프리미어 리그 경기

한 때 악명을 떨쳤던 영국 극성 축구 팬들의 경기장 난동이 지난 1980년대 수준으로 다시 늘어나고 있다고 일간 더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더타임스는 '훌리거니즘'(hooliganism)으로 불리는 영국 축구 팬들의 경기장 난동이 '지난 1970-80년을 연상케 하는 지속적이고 우려할 만한 수준으로' 복귀하고 있다면서 동전을 던지는 것에서 패싸움에 이르는 경기장 폭력이 발생한 건수가 지난 2012~2013년 시즌의 727 경기에서 2017~2018년 시즌 1천128 경기로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폭행과 같은 중대 사건이 24% 증가했고 증오 범죄가 67%나 급증했으며 폭죽과 같은 화염 물질 사용도 21% 증가했다고 더타임스는 전했습니다.

지난 2월 에버튼과 밀월 경기에서는 에버튼 지지자가 상대편 응원객으로부터 흉기로 안면을 난자당했으며 런던 경찰은 이를 '근래 가장 충격적인 축구장 폭력 사건'으로 규정했습니다.

경기장 경비를 맡고 있는 사우스 요크셔 경찰책임자 마크 로버츠는 "지난 1980년대 경기장 폭력을 성공적으로 진압한 이후 다시금 폭력이 경기장으로 기어들어 오고 있다"면서 "아직 당시 수준에는 못 미치고 있지만 무기 사용과 사전 계획된 싸움 등이 재연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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