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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올림픽 열릴 후쿠시마 야구장 인근에 '방사능 구름' 있다" 주장 논란

[Pick] "올림픽 열릴 후쿠시마 야구장 인근에 '방사능 구름' 있다" 주장 논란
내년 도쿄올림픽 야구 경기가 열릴 후쿠시마구장 인근에 "방사능 재를 머금은 구름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탈핵법률가 모임 '해바라기' 대표를 맡고 있는 김영희 변호사는 오늘(20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최근 후쿠시마 주민에게서 직접 들었다고 주장하는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김 변호사는 "(도쿄올림픽 야구 경기가 치뤄질) 아즈마 경기장이 있는 곳 바로 옆에 사쿠라 마을과 오오무라라는 마을이 있고 그 옆에 아즈마산이라고 있다"며 "당시 후쿠시마현청이 인터넷에 발표한 자료를 따르면, 풍량과 풍향 그리고 방사선 선량을 봤을 때 방사능 구름이 집중적으로 아즈마산에 머물렀다. 그래서 그 부분이 오염이 심하게 됐을 거라고 (주민들이) 얘기해줬다"고 말했습니다.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는 아즈마산의 남동쪽에 위치해있는데, 사고 당시 남동풍이 불어 이때 방사성 물질인 세슘이 고체 상태로 구름과 함께 아즈마산까지 날아왔다는 겁니다.

또한 일본 정부가 원전 사고 이후 위험 지역의 표층 흙을 5㎝ 가량 걷어내는 제염작업을 진행했지만, 산지 등은 제염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방사능 오염물질이 여전히 남아 있을 것으로 의심되는 아즈마산 끝자락에서 야구경기장까지의 거리는 855m에 불과할 정도로 굉장히 가깝습니다.

김 변호사는 "경기를 하는 동안에 잠시라도 방사능이 호흡을 통해서 몸속에 내부 피폭이 된다면 그건 방사능이 몸에서 빠져나갈 때까지 계속 피폭이 되는 것이기 때문에 여전히 위험하다"며 "(선수 등의) 안전 보장에 가장 중요한 것은 후쿠시마에서 경기를 하지 않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구성=이소현 에디터)
(사진=도쿄올림픽 공식 페이스북, 구글 맵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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