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교통사고 낸 50대 차 버리고 도주…20분 만에 체포

만취 상태로 운전을 하다 교통사고를 내고 도주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오늘(20일) 광주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어젯밤 10시 15분쯤 남구 방림동 한 삼거리에서 좌회전하던 58살 김 모 씨의 승용차가 직진하고 있던 오토바이를 들이받았습니다.

김씨는 도로 위에 쓰러져 고통을 호소하는 오토바이 운전자 25살 임 모 씨를 그대로 둔 채 차를 버리고 달아났습니다.

임씨는 구급차에 실려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주변에 있던 행인들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20여 분 만에 인근 아파트 정자에 숨어 있던 김씨를 발견해 체포했습니다.

김씨는 운전면허 취소 수치보다 3배에 가까운 혈중알코올농도 0.205％의 만취 상태로 운전대를 잡았다가 사고를 냈습니다.

경찰은 김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차량 등 혐의로 입건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