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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국경 지역에 베네수엘라 난민 매일 500명 유입"

유엔난민기구는 베네수엘라의 정정 불안으로 인접국 브라질의 국경 지역에 매일 수백 명의 난민이 유입되고 있다면서 국제사회의 지원을 호소했습니다.

브라질을 방문 중인 유엔난민기구 필리포 그란디 대표는 브라질에 체류 중인 베네수엘라 난민과 이주민 수가 18만여 명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베네수엘라와 맞닿은 북서부의 호라이마주에는 인도적 지원이 절실한 난민과 이주민이 하루 평균 500명씩 유입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란디 대표는 "호라이마주 같은 브라질 국경 지대의 경우 환자의 40%, 병원에서 출산하는 여성의 80%가 베네수엘라 출신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난민들이 처한 열악한 환경을 전했습니다.

UNHCR은 베네수엘라 난민에 대응하고 이에 따른 현지인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지난해 4월 브라질 당국과 함께 '자발적 재배치 프로그램'을 도입했습니다.

이를 통해 베네수엘라인 1만5천 명이 호라이마주에서 다른 50개 도시로 이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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