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K스포츠에 따르면, 현지 시간으로 지난 17일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2019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와 홈경기를 치른 추신수는 경기가 끝난 뒤 인터뷰를 통해 '아들 국적 포기 논란'에 대한 심정을 밝혔습니다.
추신수는 매체와 인터뷰에서 "나를 비난하는 건 괜찮다"면서도 "아이들 문제는 처음 나온 것 아닌가"라며 아이들이 비난을 받는 것에 대해 아쉬움을 표했습니다. 그러면서 "(병역 문제가) 민감한 문제인 거 알고 있다. 다르게 생각하면 아이들의 장래를 위한 선택이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추신수는 "같은 상황이 또 주어져도 같은 결정을 했을 것이다"라며 "지금까지 가족들이 나 때문에 희생하며 살아왔다. 이제 내가 가족을 위해 살아야 한다"라고 강조했습니다. 덧붙여 "아이들이 한국에서 태어나 시민권을 취득하기 위해 이곳에 온 것도 아니고, 여기서 태어나 생활하고 살아야 하는 아이들"이라며 자녀들의 상황을 설명하고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매체는 추신수 역시 자신에 대한 비난 여론을 잘 알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추신수는 "어떤 말을 해도 (비난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돌릴 수는 없을 것이다"라면서도 "한국을 알리며 지금까지 뛰어왔다"라고 강조했습니다.
끝으로 그는 "이것 또한 내가 견뎌야 할 문제다. 좋은 일이든, 비난받을 일이든 다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이렇게 안 좋은 상황도 올해 처음이다.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생각할 것이다"라고 전했습니다.
최근 추신수의 두 아들이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미국 국적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일각에서는 병역을 피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심의 목소리가 나오고 누리꾼들 사이에 갑론을박이 벌어졌습니다.
(사진=하원미 인스타그램, 연합뉴스)
(SBS 스브스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