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940선 '턱밑' 상승…외인은 13일째 '팔자' 행진

코스피가 19일 상승 마감했습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2.73포인트(0.66%) 오른 1,939.90으로 종료했습니다.

지수는 전장보다 9.47포인트(0.49%) 오른 1,936.64로 개장해 장중 한때는 1,943.09까지 오르는 등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이 1천890억원어치를 순매수했습니다.

반면 개인은 578억 원, 외국인은 1천405억 원을 각각 순매도했습니다.

이 가운데 외국인은 지난달 31일부터 이날까지 13거래일 연속 순매도 행진을 벌여 총 2조 400억 원어치를 팔아치웠습니다.

이는 2016년 1월 7∼26일의 14거래일 연속 순매도 이후 약 3년 7개월 만의 최장입니다.

연속 순매도액은 2018년 10월 18∼30일(9거래일 연속)의 2조 1천128억 원 이후 최대입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MSCI) 신흥시장(EM) 지수의 8월 정기 변경(리밸런싱)을 앞두고 외국인 패시브 자금 유출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원 부국증권 연구원은 "MSCI 리밸런싱 이슈에 더해 안전자산 선호 심리도 외국인 자금 유출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최근 증시를 짓누르던 악재인 미중 무역분쟁과 한일 무역갈등이 다소 진정되면서 기관이 순매수를 보였고, 지수도 반등에 성공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현대모비스(1.04%), LG화학(0.31%), 신한지주(1.00%), SK텔레콤(0.43%) 등이 올랐습니다.

삼성전자(-0.68%), SK하이닉스(-1.70%), 네이버(-0.36%), 셀트리온(-0.65%), 삼성바이오로직스(-1.39%) 등은 내렸습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08포인트(0.52%) 오른 594.65로 마감했습니다.

지수는 전장보다 4.85포인트(0.82%) 오른 596.42로 출발해 대체로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524억 원어치를 순매수했습니다.

반면 외국인은 171억 원, 기관은 339억 원을 각각 순매도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