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결혼식장 덮친 '자살폭탄 테러'…IS 배후 자처

이대욱 기자 idwook@sbs.co.kr

작성 2019.08.19 07:34 수정 2019.08.19 08:26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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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프가니스탄의 수도 카불에서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해 60여 명이 숨지고 180여 명이 다쳤습니다. 다른데도 아닌 결혼식장에서 어린이와 여성들까지 다수 희생된 최악의 테러 사건으로 IS가 배후를 자처하고 나섰습니다.

카이로 이대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희생자들의 신발이 결혼식장 한 편에 쌓여 있습니다.

그제(17일) 아프간 수도 카불의 한 결혼식장에서 자살 폭탄 테러가 발생했습니다.

현재까지 63명이 숨지고 180여 명이 다쳤습니다.

어린이와 여성들도 다수 희생됐습니다.

[굴 모하메드/목격자 : 폭발은 연주자들이 있던 무대 근처에서 일어났습니다. 주변에 있던 어린이와 청소년들은 대부분 숨졌을 겁니다. 부상자들은 병원으로 실려갔습니다.]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 IS는 자신들의 요원이 폭탄을 터트렸다고 주장했습니다.

올해 아프간에서 최악의 인명피해를 낸 이번 테러는 시아파 소수민족 거주지역에서 발생했습니다.

아프간에서는 수년 동안 탈레반과 IS가 경쟁적으로 테러를 일으켜 왔습니다.

최근 미국과 평화 협정을 추진하고 있는 탈레반은 정부군을 겨냥한 공격에 집중하고 있는데 반해 IS는 잔인한 민간인 테러를 계속 자행하고 있습니다.

IS는 장기간 내전으로 혼란에 빠져 있는 아프간에서 호시탐탐 세력 확장을 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