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이월드 알바생 다리 접합 실패…경찰 "정확한 원인 파악 안 돼"

대구 이월드에서 아르바이트생 다리 절단 사고가 일어난 지 사흘이 지난 오늘(18일)까지 정확한 사고 원인은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16일 저녁 6시 50분쯤 대구시 달서구 두류동 이월드에서 아르바이트생 22살 A씨가 '허리케인'이라는 놀이기구에 끼어 오른쪽 다리 무릎 아랫부분이 절단되는 사고를 당했습니다.

A씨는 탑승객 안전바가 제 위치에 내려왔는지 확인하고 작동하는 과정에서 승강장을 출발한 기구에 10ｍ가량 끌려가다가 레일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A씨는 근처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지만 뼈와 근육 등이 여러 군데 심하게 손상되고 절단 부위가 흙 등에 오염돼 접합 수술에 실패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사고 발생 후 현장 매뉴얼, 직원 배치 등 자료를 살펴보고 현장 근무 직원 진술을 들었지만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대구 성서경찰서 관계자는 "A씨가 수술을 받는 등 다급한 상황이라 피해자 조사를 할 수 없어 원인 파악이 늦어지고 있다"며 "내일부터 이월드 관계자를 상대로 안전 수칙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