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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상 협박 770건인데…日 예술감독 "협박자 특정돼야 전시재개"

소녀상 협박 770건인데…日 예술감독 "협박자 특정돼야 전시재개"
일본의 예술제 아이치 트리엔날레가 위안부 평화의 소녀상 전시를 중단한 것과 관련해 이 예술제의 예술감독이 협박자가 모두 특정이 돼야 전시를 재개할 수 있다는 발언을 했습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트리엔날레의 쓰다 다이스케 예술감독은 나고야시에서 열린 행사에서 협박 이메일을 보낸 모든 인물의 특정이 소녀상이 포함된 '표현의 부자유전·그 후' 기획전의 전시를 재개할 전제 조건이라고 밝혔습니다.

관람객의 안전을 중시하며 한 발언이지만, 이는 사실상 전시회를 조기에 재개할 의사가 없음을 밝힌 것입니다.

아이치현은 지난 15일 모두 770통의 협박 이메일을 받아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힌 바 있는데, 협박 이메일을 보낸 사람을 특정하는데에는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경찰은 소녀상 전시가 중단된 지난 8월3일 후 닷새가 경과한 지난 8일에야 첫 협박범을 체포했었습니다.

쓰다 감독은 여기에 전시 재개 후 항의 전화에 대한 대응과 전시시설의 경비체제 증강도 조건으로 들면서 "전시 재개의 장애가 상당히 높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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