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시장에 가지 않고 온라인 쇼핑으로 식품을 사는데 가장 적극적인 연령대는 40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온라인 쇼핑 사이트 G마켓이 올해 1∼6월 식재료 판매를 분석한 결과, 전체 고객 가운데 40대의 비중이 46%로 절반에 가까웠습니다.
이어 30대가 30%로 2위에 올랐고 50대 이상 18%, 10대 6% 등이 뒤따랐습니다.
G마켓에서 온라인쇼핑으로 식재료를 사는 고객의 10명 가운데 8명 가까이가 30∼40대라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G마켓은 "30∼40대가 자녀를 양육하며 집안 살림도 책임지는 나이대기 때문에 기본 식재료 구매 역시 가장 적극적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40대는 신선·가공 등 각종 식품 구매에 가장 적극적인 연령"이라며 "집밥 열풍 속에서 식재료를 활용해 직접 음식을 조리하기를 선호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풀이했습니다.
10대와 20대의 낮은 구매 비율을 두고서는 "이들은 음식을 직접 만들어 먹기보다는 즉석식품이나 완제품 등을 사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연령별로 많이 사는 식재료의 종류에서는 소스류가 모든 연령대에 걸쳐 상위에 올랐습니다.
G마켓이 올해 1∼6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구매 신장률을 분석해보니 소스류는 20대와 40대에서는 각각 24%·42%로 신장률 1위를 차지했습니다.
50대 이상에서는 49%의 신장률을 보였으나 채소에 밀려 2위를 차지했습니다.
30대에서도 지난해보다 21%나 늘어나 3위에 올랐습니다.
30대에서는 빵이 34%로 수위였고, 50대 이상은 채소 신장률이 51%에 달했습니다.
20대의 소스류 구매량이 1년 사이에 크게 오른 데 대해 G마켓은 "해외여행이 늘면서 여러 나라별 음식 문화가 대중화된 탓"이라며 "동남아 소스, 중화 소스, 마라 관련 제품 소스 등을 찾는 사람이 증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30대에서 빵·우유의 구매량이 많이 늘어난 데 대해서는 "빵·우유로 가볍게 식사하는 직장인이 많기 때문"이라면서 해석했습니다.
50대 이상에서는 다른 연령대와는 달리 고추장·된장의 구매증가율이 3위에 올랐는데 이에 대해서는 "한식 기반 식재료를 많이 사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