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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오늘 최대 규모 시위 예고…중국, 군 투입 가능성

<앵커>

홍콩에서는 오늘(18일) 최대 300만 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시위가 열립니다. 중국 정부가 군 투입을 고려할 경우 큰 충돌이 우려됩니다.

현지에서 정동연 기자입니다.

<기자>

비가 오는 날씨에도 모여든 시위대가 우산을 들고 행진하고 있습니다. 시위대는 스스로를 응원하는 구호를 외치며 서로를 격려합니다.

행진을 불허한 경찰에 항의하며 시위대는 늦은 밤 경찰서 앞까지 몰려가 경찰과 대치하기도 했습니다.

시위대는 레이저 포인트를 쏘며 경찰에 맞섰고 경찰은 강제 진압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했지만 큰 충돌이 발생하지는 않았습니다.

오늘 오후 대규모 행진이 예정된 가운데 시위를 이끄는 조슈아 웡은 중국군이 투입되더라도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조슈아 웡/데모시스토당 대표 : 각국 지도자들이 (홍콩에) 군대를 보내려는 시진핑 주석에게 메시지를 보낼 때입니다. (군대로) 이 문제가 해결될 순 없습니다.]

경찰은 오늘 시위 후 행진을 불허한 가운데 시위대는 행진을 강행할 예정이어서 밤이 되면 양측이 충돌할 가능성이 많습니다.

오늘 충돌 상황이 심각해질 경우 앞으로 시위 진압을 위해 중국 중앙정부가 군 투입을 고려할 가능성도 있어 오늘이 11주째 이어지고 있는 홍콩 시위의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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