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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신문 "한미 향한 경고…강경조치 하도록 떠밀어"

北 신문 "한미 향한 경고…강경조치 하도록 떠밀어"
▲ 김정은 위원장이 '새 무기' 시험사격을 지도하는 모습

북한이 '새 무기' 시험사격 사진을 공개한 오늘(17일) 북한 신문은 이런 무기 발사가 합동군사연습 등 한미 당국의 '군사적 적대행위'에 대한 방어 차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은 개인 필명 논평에서 "최근 우리가 무진막강한 군사적 위력을 만천하에 시위한 것은 우리의 경고를 귀담아듣지 않고 무모한 불장난 소동을 벌이는 미국과 남조선 당국에 대한 적중한 경고로 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조선중앙통신은 어제 시험사격을 지도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그 어떤 세력이든 우리를 상대로는 불장난 질을 해볼 엄두도 못 내게 만드는 것"이 "우리 당의 국방건설의 중핵적 구상"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는데 그 '불장난'의 주체로 한미 당국을 지목한 겁니다.

민주조선은 현재 진행 중인 한미 합동군사연습과 한국의 스텔스기 등 신형 무기 도입을 "무분별한 군사적 망동"으로 규정하고 "미국과 남조선당국의 이렇듯 파렴치한 망동은 우리를 심히 자극하고 있으며 우리 공화국으로 하여금 나라의 자주권과 존엄을 지키기 위한 강경조치들을 강구하도록 떠밀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신문은 이런 '군사적 망동'이 6·12 북미정상 공동성명과 남북 정상 간 판문점선언, 9월 평양공동선언에 대한 "노골적인 배신이며 공공연한 위반"이라는 기존 주장을 반복했습니다.

이어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귀중히 여기고 대화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우리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지만, 미국과 남조선당국의 군사적 적대행위들이 계속되는 한 대화의 동력은 점점 더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아직도 세계는 '유일 초대국'이라고 으스대던 미국이 우리의 연속적이고 무자비한 강타에 전전긍긍하며 불안과 공포의 괴로운 순간들을 보내던 날들을 잊지 않고 있다"며 "이러한 날들이 재현되지 않으리라는 담보는 그 어디에도 없다"고 경고했습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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