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규제 왕국' 싱가포르, '한정 세일' 꼼수 쓴 식당 적발

강력한 규제로 악명 높은 싱가포르에서 '한정 세일'이라고 주장하며 장기간 '꼼수' 장사를 해온 식당이 적발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오늘(17일) 싱가포르 온라인 매체 투데이에 따르면 싱가포르 경쟁자 및 소비자 위원회(CCCS)는 지난 26일 싱가포르 시내의 한 태국 식당이 소비자보호 공정경쟁법(CPFTA)을 위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법은 상품이나 서비스 공급자가 할인 행사가 상당히 오랜 기간 계속될 것을 알면서도 특정 기간에만 상품이나 서비스를 그 가격에 살 수 있다고 선전하는 것은 불공정 관행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CCCS에 따르면 이 태국 식당은 2016년 2월 점심 세트와 일부 음식 품목에 대해 할인 행사를 시작했습니다.

그러면서 '오직 한정 기간만', '곧 끝납니다! 50% 할인' 등의 설명을 덧붙였지만, 실제 이 할인 행사는 2년 넘게 계속됐습니다.

CCCS가 지난해부터 이 식당을 추적 관찰한 결과, 식당 웹사이트나 소셜 미디어는 물론 식당 내부에서도 할인 기간이 언제 끝나는지 적혀있지 않은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CCCS는 "이 식당의 행위가 소비자들이 가격 혜택을 누리고 있다고 오해하게 할 뿐만 아니라, 관련 법을 지키는 다른 식당들에 비해 불공정한 방법으로 이득을 취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CCCS는 해당 태국 식당이 이런 불공정 관행을 중단하기로 했으며, 앞으로도 비슷한 사례에 대한 감시를 지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