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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훼손 시신, 내가 범인" 40대 남성, 오늘 새벽 자수

<앵커>

한 남성이 '한강 훼손 시신' 사건의 범인이 자신이라면서, 오늘(17일) 새벽에 경찰에 자수했습니다. 이 남성은 모텔 종업원이었는데, 투숙객으로 온 피해자와 시비 끝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습니다.

남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한강 훼손 시신' 사건 범인을 자처한 40대 남성은 오늘 새벽 1시 10분쯤 서울 종로경찰서를 찾아가 자수했습니다.

이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기 고양경찰서는 곧바로 이 남성의 신병을 인도받아 정말 범행을 저질렀는지, 진술의 진위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이 남성은 모텔 종업원으로, 모텔에 투숙한 피해자와 시비가 붙어 범행했다고 경찰에서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자수한 남성이 용의선상에 올라 있던 인물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 12일, 한강 마곡대교 근처에서 머리와 팔다리가 없는 남성의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경찰이 전담팀을 꾸려 수사를 벌였고, 어제 이 남성의 것으로 추정되는 팔 일부가 발견됐습니다.

행주대교 남단 500m 지점에서 검은색 비닐봉지가 발견됐는데, 그 안에서 오른팔 일부가 나온 것입니다.

경찰은 손가락에서 지문을 채취해 어제저녁 신원을 확인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또 발견된 팔이 몸통 시신의 일부인지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유전자 검사를 의뢰했습니다.

사건의 범인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자수한 상황에서 팔과 몸통의 DNA가 일치하는 것으로 확인되면, 수사는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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