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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만 명 참여" vs "행진 불허"…'홍콩 시위' 최대 분수령

내일(18일) 시위, 큰 충돌 예고

<앵커>

범죄인 송환법에 반대하는 홍콩 시민들의 시위가 오늘(17일) 새벽까지 이어졌습니다. 시위가 지난 10주간 이어져 온 가운데, 내일은 3백만 명이 참가해서 최대 고비가 될 것 같습니다. 경찰은 이 행진을 불허했습니다.

홍콩 현지에서 정동연 기자입니다.

<기자>

홍콩 차터공원에 모인 홍콩 시민들이 과거 영국령 시절 영 연방기와 성조기를 흔들고 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어젯밤 8시부터 열린 학계 인사들의 시위 지지 집회에 참석한 시민들의 모습입니다.

오늘 새벽까지 이어진 시위에 주최 측은 시민 6만 명이 참석했다고 밝혔습니다.

시위에 나선 주최 측은 미국과 영국에게 홍콩 시민들의 주장에 힘을 실어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최근 들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폭력 진압 보고 싶지 않다"고 말하는 등 홍콩 문제를 자주 언급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은 내정 간섭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미중 무역전쟁, 군사 갈등까지 겹치면서 홍콩 문제 해결에 대한 전망도 쉽지 않은 상태입니다.

내일은 10주 동안 이어진 시위 중 최대 규모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주최 측은 3백만 명이 참석해 줄 것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홍콩 경찰은 행진을 허가하지 않았습니다.

중국 중앙정부의 엄중한 법 집행 주문에 홍콩 경찰에 행진 불허까지 이어지면서 최대 분수령이 될 이번 일요일 시위는 큰 충돌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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