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연결] 시위 이끄는 20대들…"원하는 건 민주주의"

일요일 300만 집회 예고…트럼프, 연일 시진핑 압박

정동연 기자 call@sbs.co.kr

작성 2019.08.16 20:28 수정 2019.08.16 21:30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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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은 홍콩을 연결해서 시위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오늘(16일)은 홍콩의 학계 인사들이 모이는 집회가 예정돼 있습니다. 그 현장에 정동연 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정 기자, 지금 나가 있는 집회 장소가 어딥니까? (홍콩 차터 공원에 나와 있습니다.) 공항 시위도 소강상태 보이면서 숨 고르기 들어간 모양새인데 오늘 그곳에는 사람들이 많이 모여들고 있나요?

<기자>

네, 잠시 뒤 이곳에서 학계 인사들이 시위 지지 집회를 열 예정인데, 규모는 그다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최대 규모의 행사는 어제 전해드린 대로 이번 주 일요일에 열릴 예정인데 주최 측은 최대 300만 명 참석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홍콩 경찰이 이 시위의 행진을 불허하면서 행진을 강행하려는 주최 측과 큰 충돌이 빚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일요일 예고된 시위, 300만 명이면 상당한 숫자인데 그 시위를 지금 주도하고 있는 이번 시위를 주도하는 홍콩 청년들을 정동연 기자가 현장에서 직접 만나봤잖아요. 어떤 이야기를 하던가요?

<기자>

말씀하신 대로 이번 시위를 주도하고 있는 세력은 바로 20대 청년들입니다.

제가 오늘 이 시위에 주도하고 있는 정당의 부대표를 직접 만나서 들어봤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올해 스무 살인 이 청년은 데모시스토당의 부주석으로 이번 시위를 이끌고 있습니다.

홍콩이 중국에 반환된 이후 태어났지만 중국인이라기보다는 홍콩인이라는 인식, 그리고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이 강했습니다.

[청카룽/데모시스토당 부대표 : 우리가 생각하는 중국은 공산당입니다. 홍콩 사람들은 이번 시위를 통해 민주주의를 요구한 겁니다.]

최루탄과 폭력 진압이 난무했던 과거 한국의 민주화 과정을 언급하면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의지도 내보였습니다.

[청카룽/데모시스토당 부대표 : 최근 홍콩 시위는 예전 한국과 비슷합니다. 한국도 예전 시위대를 폭력적으로 진압했고, 최루탄도 썼고, 10대들까지 기소되기도 했습니다.]

중국 본토인과 자본이 몰려오면서 홍콩이 예전만 못해졌다는 불만도 드러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앞서 이야기했던 모레 집회 300만 명이 모인다는 집회, 중국 정부나 홍콩 쪽 모두 입장이 강경해서 좀 충돌이 있지 않을까 걱정이 되네요.

<기자>

그래서 이번 주 일요일 집회가 최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설명드린 대로 홍콩 경찰이 행진을 불허했고 중국의 중앙정부도 엄중한 법 집행, 강경 진압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홍콩 문제를 자주 언급하고 있는데 폭력진압을 보고 싶지 않다, 시진핑 주석이 시위대를 직접 만나봐라 이런 식으로 사실상 압박을 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내정 간접이라면서 반발하고 있는데 미중 무역 전쟁 그리고 군사 갈등 등과 홍콩 문제까지 복잡하게 얽혀서 전망이 쉽지 않은 상태입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 영상편집 : 장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