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동생에 50억 물어주게 된 父 재단…변론 아예 안 했다

조국 측 "대금 미지급 명백해 대응 안 해"

임찬종 기자 cjyim@sbs.co.kr

작성 2019.08.16 20:22 수정 2019.08.19 10:37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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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은 인사청문회를 앞둔 장관 후보자들 검증 보도 이어가겠습니다. 먼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동생 부부가 아버지가 이사장으로 있던 사학재단에 50억 원대 소송을 걸어서 이긴 사건을 두고 논란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야당은 아버지와 동생이 학교 재단을 놓고 짜고 치는 소송을 벌였다면서 당시 그 재단 이사였던 조국 후보자에게도 책임이 있는 것 아니냐고 공세를 펼쳤습니다.

임찬종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06년,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남동생이 대표로 있던 한 회사와 조 후보자 동생의 과거 아내였던 A 씨는 사학재단인 웅동학원을 상대로 공사대금 50억여 원을 물어달라는 소송을 제기합니다.

당시 웅동학원 이사장은 조 후보자의 아버지였습니다.

소송을 당한 웅동학원은 변론에 전혀 나서지 않았고, 조 후보자 동생 부부 측이 이듬해 승소했습니다.

자유한국당 주광덕 의원은 조 후보자 동생 측이 잘못된 근거로 소송을 냈는데도 재단이 대응하지 않은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주광덕/자유한국당 의원 : 당시 (조국) 후보자도 (웅동학원) 이사로 있었는데 전혀 소송에 응하지를 않아서 (패소합니다). 이런 소송은 그야말로 아들과 아버지가 짜고 치는 소송 아니겠습니까?]

조 후보자 측은 당시 공사 대금을 주지 않은 것이 명백해 재단이 소송에 대응하지 않았고, 아직 대금을 주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동생의 전 부인 A 씨와 조 후보자 부인의 부동산 거래도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A 씨는 조 후보자의 부인과 적어도 2017년부터 지금까지 빌라 임대차 계약을 맺고 있고, 2017년에는 아파트 매매 계약을 맺기도 했습니다.

임대한 빌라에 조 후보자의 어머니가 살고있는 것으로 알려져 조 후보자 측이 위장이혼을 한 A 씨와 위장거래를 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조 후보자 측은 위장거래 의혹을 모두 부인하며 입증할 자료가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정경문, 영상편집 : 하성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