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영사] 우디 앨런·케이트 윈슬렛의 '원더 휠' (Wonder Wheel, 2017)

이주형 기자 joolee@sbs.co.kr

작성 2019.08.16 16:15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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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룸] 책영사 87 : 우디 앨런 · 케이트 윈슬렛의 '원더 휠'(Wonder Wheel, 2017)

이번 주 [책영사: 책과 영화 사이]에서는 뉴욕 근처에 위치한 휴양지 코니아일랜드에서 만난 세 남녀의 엇갈리는 로맨스를 담은 영화 <원더 휠>에 대해 이야기 나눕니다.

<원더 휠>은 우디 앨런 감독의 특유의 감성, 케이트 윈슬렛의 노련한 연기, 그리고 화려한 영상미가 잘 어우러진 영화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한때 배우였지만 현재 웨이트리스로 일하고 있는 지니(케이트 윈슬렛)는 코니아일랜드에서 남편과 아들과 살고 있습니다. 술을 마시면 폭력적으로 변하는 남편과 여기저기 불을 지르고 다니는 아들, 그리고 갱스터 남편을 피해 아빠(지니의 남편)의 집으로 도망쳐 온 캐롤라이나(주노 템플)에 지쳐있었던 그녀는 희극 작가를 꿈꾸는 안전요원 믹키(저스틴 팀버레이크)와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지니가 믹키와의 새로운 삶을 꿈꾸던 그때, 믹키와 캐롤라이나와의 만남으로 이들의 사랑은 위기를 맞게 됩니다. 어느 날, 캐롤라이나를 찾으러 온 갱스터를 발견한 지니. 허겁지겁 공중전화로 가 캐롤라이나와 믹키가 있는 피자집으로 전화는 걸게 되는데 잠시 생각에 빠진 듯 이내 말을 잇지 못합니다. 과연 이 세 남녀의 로맨스의 끝은 어떻게 맺어질까요?

<미드나잇 인 파리>, <로마 위드 러브>, <카페 소사이어티> 등 우디 앨런 감독이 만들어 낸 영화들은 각 도시의 모습의 고스란히 전해주고 있습니다. <원더 휠> 역시 마찬가지.

지니와 믹키의 사랑이 이루어지는 공간인 코니아일랜드는 미국의 대표 휴양지 중 하나로 알려진 곳입니다. 영화 도입부분부터 시선을 빼앗는 시각적 장치들은 코니아일랜드의 찬란하고 아름다운 모습을 잘 그려내고 있습니다.

영화 제목인 '원더 힐'은 코니 아일랜드의 상징적인 놀이기구, 대관람차입니다. 지니의 집은 '원더 힐'이 창밖으로 보이는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그녀의 가족이 살고 있는 곳은 늘 북적이고 활기 넘치는 유원지 근처이지만, 그곳에서 일하며 살아가는 그들은 결코 화려하지도, 행복하지도 않습니다. 그러한 극적인 대비는 영화 속 캐릭터들이 처한 현실을 더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원더 힐>은 케이트 윈슬렛의, 케이트 윈슬렛에 의한, 케이트 윈슬렛을 위한 영화가 아니었나 싶기도 합니다. 그녀는 이 영화의 거의 모든 장면에 등장하여 이야기의 몰입도를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케이트 윈슬렛이 연기한 '지니'의 감정선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영화 한 편이 끝나 있을지도 모릅니다.

''지니를 연기했다"기보단 "지니 그 자체"였던 케이트 윈슬렛의 새로운 모습을 영화 <원더 힐> 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글: 인턴 김성은, 감수·진행: MAX, 출연: 라미, 안군, 씬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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