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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HL74V"…전 세계에 광복절 알리는 무선사들

<앵커>

74주년을 맞는 광복절을 기념해 충북의 아마추어 무선사들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이들은 전 세계를 대상으로 이색적인 홍보 활동을 벌이고 있다는데요, 정진규 기자가 찾아가봤습니다.

<기자>

충북 아마추어 무선사들이 전 세계를 대상으로 전파를 쏘아 올립니다.

올해로 74주년을 맞은 광복절을 기념하는 겁니다.

[여기는 특별호출부호 HL74V, 대한민국 광복 74주년 특별 운용장입니다. 함께 하실 분 계십니까?]

8월 한 달 동안 'HL74V'라는 특별호출부호를 부여 받아 전 세계에 광복절을 알리고 있는 것인데 HL은 대한민국을, 74는 광복 74주년을, V는 빅토리를 의미합니다.

보름여 만에 300여 건의 국제 교신이 이뤄졌는데 일본은 물론 핀란드와 노르웨이 등 북유럽 국가들까지 포함돼 있습니다.

[김형식/한국아마추어무선연맹 충북부본부장 : 대한민국이 일본 식민 지배를 벗어난 날을 기념하는 중이란 홍보가 될 겁니다.]

전파로 전 세계에 광복절을 홍보한지도 벌써 5년 째.

그동안 8천회가 넘는 국제 교신이 이뤄졌고 특별 호출부호에 담긴 의미를 알 수 있는 홈페이지를 통해 광복절의 의미를 알렸습니다.

특히 교신이 이뤄진 나라에는 광복절 의미를 담은 교신 증명카드도 발송하고 있습니다.

[신재윤/한국아마추어무선연맹 충북본부장 : 국교도 없는 나라와 교신이 가능합니다. 광복 74년 뒤 어떻게 해서 현재의 대한민국이 됐단 걸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기 때문에….]

충북의 아마추어 무선사들은 광복절 기념 특별 호출부호 행사를 전국 단위 규모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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