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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딱] 카니발 빨간모자, 자식들 다 보는 앞에서 '아빠 폭행'

[고현준의 뉴스딱]

<앵커>

고현준의 뉴스딱 시작합니다.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제주도에서 난폭운전에 항의하는 운전자가 가족이 보는 앞에서 무차별 폭행을 당하는 영상이 공개돼서 많은 사람들의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지난달 4일 제주의 한 도로에서 촬영된 블랙박스 영상인데요, 자동차들 사이로 흰색 승합차 한 대가 1, 2차선을 넘나들며 빠르게 주행하고 있습니다.

일명 칼치기를 하고 있는 것인데, 위험하게 차선을 바꾸는 이 사람 때문에 차량 운전자가 뒤따르면서 많이 놀랐겠죠.

승합차 운전자는 차에서 내려서 항의하는 차 운전석으로 다가가더니 갑자기 생수병을 던지고 주먹을 휘두릅니다.

이 해당 장면을 촬영하고 있던 피해자 아내의 휴대전화를 빼앗아서 또 멀리 던져버리기도 했습니다.

더 큰 문제는 뒷좌석에 타고 있던 피해자의 어린아이들도 이 모습을 그대로 지켜봐야 했다는 것입니다.
'제주 카니발 폭행' 영상 파문…"가해자 엄벌 촉구"
폭행 이후에 피해차량이 도망가려는 가해 운전자를 못 가게 막아섰지만 승합차는 유유히 그 현장을 빠져나갔습니다.

피해자는 타박상 등으로 2주 진단을 받은 상태이고 가족들도 정신과 치료 등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영상이 온라인에 급격히 퍼지면서 제주지방경찰청 홈페이지에는 가해자에 대한 엄벌을 촉구하는 글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경찰은 승합차 운전자의 신원을 확보해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운전석에만 앉으면 투사로 돌변하는 분들 가끔 있는데 차에서 내릴 때는 후회를 할 수 있다는 것 꼭 명심해야겠습니다.

<고현준/시사평론가>

무엇보다 뒷자리에 앉아있던 아이들이 지금 굉장히 정신적 충격이 크다고 합니다. 이런 부분이 안타깝습니다.

<앵커>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BTS나 엑소 같은 유명 아이돌 그룹의 공연 티켓을 구해주겠다면서 티켓값을 입금받아 가로챈 20대가 구속됐습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20대 여성 A 씨를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A 씨는 2018년 7월부터 지난 3월까지 트위터에 아이돌 그룹의 콘서트 티켓을 구매 대행해주겠다는 글을 올리고 티켓을 사겠다는 282명에게 4억 8천900만 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 씨는 중국인 2명의 계좌를 빌려서 구매 대금을 받는 등 피해자들에게 중국인 행세를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때문에 처음에는 트위터 계정의 주인이 중국인으로 추정됐지만 계좌를 빌려준 중국인들에게 보낸 주민등록증 사진과 메신저 대화 내용을 분석한 결과, 한국인으로 확인됐습니다.

A 씨는 이 뒤에도 또 다른 트위터 계정을 만들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경찰은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예정입니다.

A 씨는 입금받은 사실은 인정하지만 일부 구매자들에게는 실제로 티켓을 구해주기도 했고 금액 일부를 돌려주기도 했다면서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유명 아이돌 그룹 티켓팅 사기범 검거
<앵커>

일부 해줬다고 해서 사기가 아닌 건 아닐 수도 있으니까요.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앞으로 세계 최고 높은 산이죠. 에베레스트에 아무나 도전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네팔 정부가 등반 자격을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기존에는 1만 1천 달러 우리 돈으로 1천300만 원 정도만 내면 별다른 경험이나 훈련이 없는 사람도 에베레스트에 오를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는 높이 6천500미터 이상 네팔 산을 오른 경험이 있고 건강검진을 받은 사람에 한해서 에베레스트 등반을 허용하겠다는 것입니다. 입산료 역시 3만 5천 달러, 우리 돈 4천250만 원으로 올리는 방안이 추진됩니다.

이번 조치가 나온 것은 등반 초보자들의 무분별한 에베레스트 등반 도전 때문에 다른 등반가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는 지적이 이어졌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지난해 에베레스트에서는 1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는데요, 희생자 중 상당수는 좁고 가파른 정상 부근에서 몇 시간씩 기다리다가 산소가 동나고 체력이 소진된 탓에 하산 과정에서 목숨을 잃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네팔 정부가 조만간 개정 내용을 관련 법과 규정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하는데요, 앞으로는 에베레스트 등반객 사망 사고가 줄어들길 바랍니다.
네팔 정부, 에베레스트 등반 제한 검토
<앵커>

등반 경력을 따지는 건 좀 이해가 되는데 갑자기 입산료가 세 배 넘게 늘어나는 것은 조금 등반하는 사람들 입장에서 기분 나쁠 수도 있겠어요.

<고현준/시사평론가>

인원수를 줄이겠다는 의지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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