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로"…일본엔 대화 촉구

김정윤 기자 mymove@sbs.co.kr

작성 2019.08.16 07:13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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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15일) 광복절 경축사에서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를 만들자면서 책임 있는 경제강국, 남북 평화경제와 통일 등을 그런 나라로 나아가는 단계이자 목표로 제시했습니다. 일본에 대해서는 직접적인 비판을 피하고, 지금이라도 일본이 대화와 협력의 길로 나온다면 기꺼이 손을 잡겠다고 여지를 뒀습니다.

김정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일본의 경제 보복 상황을 반영해 15년 만에 독립기념관에서 열린 광복절 경축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를 만들자고 다짐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저는 오늘 어떤 위기에도 의연하게 대처해 온 국민들을 떠올리며, 우리가 만들고 싶은 나라,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를 다시 다짐합니다.]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는 해방 직후 발표된 김기림 시인의 '새나라 송'에 나오는 구절로, 자강의 의지를 상징하는 표현입니다.

문 대통령은 이를 위한 세 가지 목표로 '책임 있는 경제 강국', '대륙과 해양을 아우르는 교량 국가', '평화경제 구축과 통일'을 제시했습니다.

특히 광복의 완성은 통일이라면서, 광복 100년은 'ONE KOREA'로 맞이할 수 있도록 평화경제에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을 쏟아부어 신성장동력을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2045년 광복 100주년까지는 평화와 통일로 하나 된 나라, 원코리아(One Korea)로 세계 속에 우뚝 설 수 있도록 그 기반을 단단히 다지겠다고 약속합니다.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일본에 대해서는 직접적인 비판을 피하는 대신, 우리의 정당성과 여전한 대화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먼저 성장한 나라가 뒤따라 성장하는 나라의 사다리를 걷어차서는 안 됩니다. 지금이라도 일본이 대화와 협력의 길로 나온다면 우리는 기꺼이 손을 잡을 것입니다.]

경축사에는 '경제'라는 단어가 39번으로 가장 많이 나왔는데, 청와대는 과거사보다는 국가전략과 비전에 방점이 찍힌 경제 연설을 의도했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