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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주년 광복절…文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 만들자"

<앵커>

74주년 광복절 잘 보내셨습니까. 한일 갈등 속에 맞은 광복절은 조금 더 특별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를 만들자고 말했습니다. 일본에 대해서는 직접적 비판 대신 대화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경축사에서 가장 많이 쓴 단어는 '경제'였습니다.

김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의 경제 보복 상황을 반영해 15년 만에 독립기념관에서 열린 광복절 경축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를 만들자고 다짐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저는 오늘 어떤 위기에도 의연하게 대처해 온 국민들을 떠올리며, 우리가 만들고 싶은 나라,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를 다시 다짐합니다.]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는 해방 직후 발표된 김기림 시인의 '새나라 송'에 나오는 구절로 자강의 의지를 상징하는 표현입니다.

문 대통령은 이를 위한 3가지 목표로 '책임 있는 경제 강국' '대륙과 해양을 아우르는 교량 국가' '평화경제 구축과 통일'을 제시했습니다.

특히 광복의 완성은 통일이라면서 광복 100년은 '원코리아(One Korea)'로 맞이할 수 있도록 평화경제에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을 쏟아부어 신성장동력을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2045년 광복 100주년까지는 평화와 통일로 하나 된 나라, 원코리아(One Korea)로 세계 속에 우뚝 설 수 있도록 그 기반을 단단히 다지겠다고 약속합니다.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일본에 대해서는 직접적인 비판을 피하는 대신 우리의 정당성과 여전한 대화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먼저 성장한 나라가 뒤따라 성장하는 나라의 사다리를 걷어차서는 안 됩니다. 지금이라도 일본이 대화와 협력의 길로 나온다면 우리는 기꺼이 손을 잡을 것입니다.]

경축사에는 경제라는 단어가 39번으로 가장 많이 나왔는데 청와대는 과거사보다는 국가전략과 비전에 방점이 찍힌 경제 연설을 의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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