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중국 선전의 선전만에 있는 경기장에 병력이 집결해 있다.
홍콩과 이웃한 중국 광둥성 선전의 스포츠 스타디움에서 오늘(15일) 수천 명 규모의 중국 병력이 붉은 깃발을 흔들며 퍼레이드를 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AFP 기자가 목격한 바에 따르면 이 스타디움 안에는 장갑차도 있었으며 밖에는 트럭과 병력수송 차량 수십 대가 늘어섰습니다.
또 병력 가운데 일부는 위장복에 무장경찰 휘장을 달고 있었습니다.
선전의 선전만에 있는 스타디움은 홍콩에서 7㎞ 떨어져 있다고 AFP는 전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무장경찰이 경기장에서 군중 진압 훈련을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통신에 따르면 두 그룹으로 나눠 한쪽은 제복 차림에 방패를 들고 홍콩 시위대가 입는 것과 비슷한 검은색 T셔츠를 입고 다른 쪽을 진압하는 훈련을 했습니다.
또 주차장에는 짙게 칠해진 100대 넘는 무장경찰 차량이 있었습니다.
중국판 SNS 웨이보에서는 선전으로 추정되는 도시에서 군용트럭이 줄줄이 시내 도로를 지나가는 모습을 찍은 동영상도 유포됐습니다.
이 동영상은 곧바로 삭제돼 중국 당국이 온라인 통제에 나선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사진=AF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