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부정으로 뭉친 일본회의…돈 · 권력 업고 은밀 활동

이경원 기자 leekw@sbs.co.kr

작성 2019.08.15 20:29 수정 2019.08.15 21:48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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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신대로 일본회의의 위세는 대단합니다. 그러면서도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극우 단체들처럼 직설적이지 않습니다. 소리 없이 강하게 지금의 일본 사회를 움직이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이경원 기자가 일본회의가 가진 힘의 배경을 분석해봤습니다.

<기자>

취재진이 파악한 일본회의 소속 전, 현직 의원은 267명, 이 가운데 망언 인사 14명을 찾아냈습니다.

지금 보시는 게 14명의 망언 연결망입니다.

이들이 각각 분야별 어떤 망언을 했는지 화살표로 표시했습니다.

많이 복잡하죠. 핵심만 보겠습니다.

아베 신조 총리, 아소 다로 재무상,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 유독 화살표가 많습니다.

일본회의 소속 '망언 3인방'입니다.

창씨 개명은 조선이 원했다, 일본에는 전범이 없다, 안중근은 테러리스트, 이 사람들 말입니다.

다시 연결망 보면 과거사에 집중돼 있습니다.

기존 역사 부정하는 '역사 수정주의'와 맞닿아 있습니다.

저희가 역사 수정주의가 잘 담긴 일본 회의가 제작한 다큐멘터리를 찾아냈습니다.

제목은 "우리는 잊지 않는다"입니다.

다큐멘터리는 히로시마 원폭 장면으로 시작합니다.

이어지는 청일 전쟁 부분, 조선이 청나라의 속국이었다며,

[일본은 메이지 신정부가 수립된 이후 조선에 대한 독립을 요구했습니다.]

청일 전쟁에서 일본이 승리하자,

[전쟁의 결과, 조선 독립의 길이 열리면서…]

야스쿠니 신사 위패의 주인공들은 순국열사라며 이들을 잊지 말자는 황당한 주장도 합니다.

다큐멘터리는 야스쿠니 신사에서 반복 상영되고 있습니다.

일본회의 홈페이지입니다.

우리는 소수자의 권리를 중요시 여긴다, 극우 단체와 선 그으며 자신들이 합리적 단체라는 것을 강조하는 뜻으로 읽힙니다.

재력과 세력을 밑천으로 지성으로 포장해 은밀히 활동하는 일본 회의 같은 단체, 이들이 호응받을수록 한일 관계의 미래도 밝지 않을 겁니다.

(영상편집 : 박기덕, CG : 최하늘, 화면출처 :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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