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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밝힌 'NO 아베' 촛불…지소미아 파기 촉구 목소리

<앵커>

이제 강제징용 피해자 가운데 남아계신 분들이 많지 않습니다. 이춘식 할아버지를 비롯한 몇몇 분들은 광복절인 오늘(15일) 과거 아픔을 다시 한번 증언하기도 했는데요, 광복절을 기념하면서 일본 아베 정권을 규탄하는 집회가 곳곳에서 열렸습니다.

전연남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No 아베' 가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서울시청 앞 잔디 광장에 모여 앉은 시민들.

궂은 날씨에도 우비를 입고 모여 앉아 쩌렁쩌렁 함성을 내질렀습니다.

광복절을 맞아 열린 '일제강제동원 문제해결을 위한 시민대회'에는 주최 측 추산 2천여 명의 시민이 참석했습니다.

강제동원 배상 판결을 받아낸 이춘식 할아버지와 근로정신대 피해자 양금덕 할머니도 자리를 함께했습니다.

[이춘식/일제강제동원 피해자 : (강제동원) 그때 가서 고생한 것이 원통하고도 힘든데, 오늘은 즐겁고 반갑고 대단히 감사합니다.]

[양금덕/근로정신대 피해자 : 이제는 우리나라도 강한 나라가 되었으니 여러분들이 한 몸 한뜻이 되어서 아베 발언 듣지 말고 우리도 일본을 규탄합시다.]

참가자들은 강제동원 피해자들의 영정사진을 들고 행진하며 아베 총리의 사죄와 강제동원에 대한 배상을 요구했습니다.

저녁에는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아베 정부를 규탄하는 대규모 촛불집회가 열렸습니다.

"노 아베", "친일적폐 청산" 등이 적힌 플래카드를 든 채 거리를 가득 메웠습니다.

[강제징용 사죄하라. 강제징용 사죄하라.]

주최 측은 집회 참가자가 10만 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참가자들은 다음 주 토요일 연장 시한을 맞는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지소미아'의 파기를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또, 110만 조합원을 둔 일본 전국노동조합총연합 오다가와 의장은 오늘 민주노총 초청으로 방한한 자리에서 뜻을 같이하는 일본 내 조직들과 함께 화이트리스트 한국 배제 시행령 발효 전날인 오는 27일 아베 총리 관저 앞에서 규탄 집회를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임동국·박현철·양현철, 영상편집 : 김종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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