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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관통' 태풍 크로사, 독도 향한다…강원, 16일까지 폭우

<앵커>

태풍 크로사가 일본을 지난 뒤에 현재 동해에서 독도 쪽으로 올라가고 있습니다. 그 영향으로 동해안의 속초와 강릉에는 오늘(15일)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정구희 기자가 태풍 움직임과 함께 앞으로 날씨까지 전해드리겠습니다.

<기자>

제10호 태풍 크로사는 오늘 일본 히로시마 지역을 관통해 저녁 7시쯤 동해로 빠져나왔습니다.

한반도 내륙은 태풍의 직접 영향에서는 벗어났지만, 강원 지역 등에는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태풍의 가장자리에서 만들어진 비구름의 영향으로 속초에는 240mm, 강릉에 147mm, 서울에도 최고 54mm의 비가 내렸습니다.

고성에는 한때 시간당 40㎜ 넘는 장대비가 퍼부었고 남녀 두 명이 불어난 계곡물에 고립되는가 하면, 주택과 상가가 침수피해를 입기도 했습니다.

또 강릉에서는 오봉 저수지 등에서 수문을 열고 수위 조절에 나섰습니다.

태풍의 간접 영향으로 동해안 해수욕장은 모두 통제돼 한산한 모습이었습니다.

동해 먼바다에는 현재 태풍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태풍은 자정쯤 독도 동남쪽 100km 해상까지 근접하겠고 모레 일본 삿포로 부근에서 소멸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내일까지 강원 영동에는 최고 150mm 이상, 울릉도와 독도에는 50~100mm의 비가 예상되고 바람도 매우 강하게 불겠습니다.

영서와 경북 동해안에는 최고 60mm, 수도권과 충청, 경북 호남에는 최고 30mm의 비가 더 내리겠고 내일 오전에는 대부분 그치겠습니다.

태풍이 내린 비로 중부지방의 폭염은 잠시 누그러지겠지만 남부지방은 내일도 33도 안팎의 더위가 예상됩니다.

(영상취재 : 유세진 G1,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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