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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인근서 中 병력 행진…트럼프, 시진핑에 회동 제안

<앵커>

범죄인 인도 법안에 반대하고 경찰의 무리한 진압에 항의하는 홍콩 시위가 오늘(15일)은 지난 며칠과 달리 별다른 움직임이 없었습니다. 현지에서 취재하고 있는 정동연 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정동연 기자, 오늘은 그럼 홍콩 공항 안에서도 시위가 없었던 건가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늘 홍콩에서는 이곳 공항도, 그리고 시내에서도 시위가 없었습니다.

이곳 공항에서는 이렇게 보시는 것처럼 곳곳에 경찰이 배치돼 있고, 이쪽으로 보시면 공항 입구에 저렇게 공항 직원들이 일일이 승객들의 신분증을 확인하고 승객들을 안으로 들여보내고 있습니다.

시위대들은 SNS를 통해서 여권을 가지고 공항으로 가서 시위를 벌이자 이런 주장도 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리고 여차하면 들어갈 수 있다고 엄포를 놨었던 중국군의 움직임이 실제로 있었는지, 현지에서 들어온 소식이 있습니까?

<기자>

이곳 홍콩에서 북쪽으로 약 10분 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 중국 선전에 인민해방군이 주둔해 있다 이런 소식을 어제 전해 드렸는데 오늘은 이 인민해방군이 대규모 장갑차를 동원해서 퍼레이드를 했다 이런 소식이 들어와 있습니다.

홍콩 시위대를 향해서 무력시위를 한 것으로 풀이가 됩니다.

외견상 군의 개입 분위기는 고조되고 있습니다만, 중국 정부가 실제 결단을 할지는 여전히 관측이 엇갈립니다.

먼저 선전에 주둔한 이 부대가 홍콩 관할과는 무관한 군대이고, 시진핑 주석이 군대가 아닌 준엄한 법 집행으로 문제 해결을 지시했다는 한 홍콩 매체의 보도도 있었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홍콩 문제의 인도적 해결을 언급하면서 시 주석에게 회동까지 돌발 제안한 만큼 당장 투입 가능성은 적어 보입니다.

<앵커>

시위대도 그렇고, 중국, 홍콩, 미국 상황을 봐도 좀 숨 고르기를 하는 양상으로 볼 수가 있을 텐데 그럼 이런 흐름이 계속 이어질까요?

<기자>

아닙니다.

이번 주말에는 상황이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시위대가 이번 주 일요일, 그러니까 18일에 대규모 행진을 벌이겠다 이렇게 예고를 한 상태인데요, 앞서 지난 10주 동안 대규모 행진 말미에 경찰과 크고 작은 충돌을 벌이고는 했어서 이번에도 비슷할 상황이 재현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 영상편집 : 원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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