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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자! 대한민국"…동티모르 수도에 '대형 태극기' 광고

"힘내자! 대한민국"…동티모르 수도에 '대형 태극기' 광고
동티모르 수도 딜리 시내 5곳에 광복절을 알리는 대형 태극기 광고가 걸렸다.

'광복절 8월 15일 한국의 독립기념일'이라는 문구와 대형 태극기 문양이 지난 9일부터 LED 전광판 4곳을 통해 송출되고, 빌보드 광고판 한 곳에도 내걸린 것이다.

이번 프로젝트를 주도한 동티모르 교민 홍재석(41)씨는 15일 연합뉴스와 전화 인터뷰에서 "최근 한국과 일본 관계를 보면서 안타까웠다. 우리가 작은 일이라도 여기서 할 수 있는 일을 해서 한국을 응원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홍씨는 2005∼2007년 코이카(한국국제협력단) 봉사단원으로 동티모르에서 활동한 뒤 현지에서 사업을 하고 있다.

작년 8월 혼자 사비로 딜리 시내 4곳에 '광복절 광고'를 했던 홍씨는 올해는 강치일·금교건·최재훈씨 등 동티모르에서 식당·건설사·여행사를 운영하는 사업가들과 함께 뭉쳤다.

코이카와 HRD센터 동티모르 사무소, 한국대사관도 힘을 보태 총 5천 달러의 광고비를 마련했다.

홍씨는 "멀리 동티모르에서도 응원하고 있다"며 "힘내자! 대한민국"이라고 외쳤다.

이친범 주동티모르 한국대사는 "굉장히 가난한 나라에서 동포들이 그냥 살아가는 것도 힘든데 이렇게 힘을 합해 다섯 군데나 광고하는 것을 보고 정말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며 "이런 동포들을 위해 대사관에서도 뭐든지 최대한 지원하겠다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사진=주동티모르 한국대사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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