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크로사' 日 관통 중…동해안 최고 200mm 큰 비

<앵커>

제10호 태풍 '크로사'는 현재 일본 남부지방을 지나고 있습니다. 오늘(15일) 밤 울릉도와 독도 쪽을 향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동해안에는 최고 200㎜의 비가 예상됩니다.

정구희 기자입니다.

<기자>

현재 일본 남부지방을 관통하고 있는 태풍은 일본을 빠져나와 오늘 저녁 6시쯤 동해바다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동해안에서 북동쪽으로 북상하는 태풍은 오늘 자정쯤 독도 동남쪽 110㎞ 해상을 지나갈 전망입니다.

태풍의 길목에 있는 동해바다는 태풍의 직접 영향을 받겠고, 내륙은 간접 영향을 받겠습니다.

현재 동해 남부와 남해 동부 해상에는 태풍경보가 내려졌고, 동해와 남해에 풍랑특보가 발효 중입니다.

태풍의 가장자리에 있는 비구름의 영향으로 앞으로 강원 영동과 경북 북부 동해안은 최대 200㎜의 많은 비가 예상됩니다.

경남 해안에도 30~80㎜의 비가 오는 곳이 있겠고, 전국에도 내렸다 그치기를 반복하며 비가 오겠습니다.

지금까지 강원도 삼척에 137㎜, 강릉에 118㎜, 울진에 31㎜의 비가 내렸습니다.

남부지방의 비는 오늘 밤에 그치겠고, 중부와 호남은 내일 아침에 비가 그치겠습니다.

강원 동해안과 경북 북부에는 호우특보가 내려졌습니다.

기상청은 태풍이 동해바다를 빠져나가는 내일까지 동해안을 중심으로 초속 20~30m의 강풍이 불겠다며 안전사고에 주의를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