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아베, A급 전범 합사 야스쿠니신사 공물 보내…의원들 집단참배

유영수 기자 youpeck@sbs.co.kr

작성 2019.08.15 13:53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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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일본의 태평양 전쟁 패전일인 오늘(15일) 일제 침략전쟁의 상징인 야스쿠니신사에 다시 공물을 보냈으며, 우익 성향의 일본 의원들은 야스쿠니신사를 집단 참배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오늘 이나다 도모미 자민당 총재 특별보좌관을 통해 야스쿠니신사에 '다마구시'라는 공물을 개인 명의로 보냈습니다.

아베 총리가 패전일에 공물을 보낸 것은 지난 2012년 12월 2차 집권 후 7년 연속입니다.

교도통신은 중국과 한국이 야스쿠니신사 참배를 반대하고 있다며 아베 총리가 중국과 관계 개선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참배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아베 총리가 참배를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총리가 한 개인의 입장에서 판단했다. 정부 차원에서 답변은 피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지난 2013년 12월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해 한국과 중국 등 주변국의 거센 비판을 받은 뒤에는 직접 이 신사를 참배하지 않고 종전일과 봄과 가을의 춘·추계 예대제에 공물을 보내고 있습니다.

또 여야를 막론한 극우 의원들로 구성된 '다 함께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 소속 의원 50명은 오늘 야스쿠니신사를 집단 참배했습니다.

이 단체 의원들은 해마다 종전일과 춘·추계 예대제 때 집단으로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고 있습니다.

이날은 사토 마사히사 일본 외무 부대신, 기우치 미노루 환경 부대신 등 차관급 정부 인사들이 집단 참배자에 포함됐습니다.

이외에도 아베 총리의 측근인 하기우다 고이치 자민당 간사장 대행과 차세대 유력 주자 중 한 명인 고이즈미 신지로 중의원 의원도 개별적으로 참배했습니다.

오늘 야스쿠니신사에는 아베 내각의 장관급 각료들은 참배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베 정권의 모든 각료는 2017년과 2018년 2년 연속 종전일에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지 않았습니다.

야스쿠니신사는 근대 일본이 일으킨 크고 작은 전쟁에서 숨진 사람들의 영령을 떠받드는 시설로, 태평양전쟁 A급 전범 14명을 포함한 246만 6천여 명이 합사돼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