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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딱] '아베의 거짓말' 영어 영상 공개…전 세계에 알린다

[고현준의 뉴스딱]

<앵커>

시사평론가 고현준 씨와 뉴스딱 시작합니다. 오늘(15일) 첫 소식 어떤 건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일본의 역사 왜곡을 계속해서 알리고 있는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가 이번에는 아베의 거짓말을 주제로 영어 영상을 제작해서 공개했습니다.

3분 30초짜리 이 영상은 지금까지 일본 아베 총리가 강제동원과 일본군 위안부, 또 침략의 역사에 대해서 어떤 거짓말들을 했는지 보여줍니다.

먼저 영상은 "일본 정부는 '징용공'이란 표현 대신 옛 한반도 출신 '노동자 문제'라고 말씀드리고 있다"는 아베 총리의 발언을 먼저 보여준 다음에 일본 하시마섬, 이른바 군함도에서 생존한 이춘식 할아버지 등을 사례로 들면서 식민 지배의 불법성을 지적합니다.

또 "일본이 국가 차원에서 성노예로 삼았다는 근거 없는 중상이 세계에서 진행되고 있다"는 아베 총리의 발언을 보여준 다음에 김복동 할머니의 증언과 각국 전문가들의 관련 발언 등으로 반박하는 모습입니다.
서경덕 교수 '아베의 거짓말' 영상 공개
침략의 역사를 부정하는 아베 총리의 거짓말도 보여준 뒤 동북아의 평화를 위해서, 나아가 세계의 평화를 위해 아베는 더 이상 거짓말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서경덕 교수는 어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과 오늘 광복절을 맞아서 이 영상을 제작하게 됐다면서 SNS를 통해서 전 세계에 널리 알릴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앵커>

아주 널리 알려졌으면 좋겠네요.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 소식입니다.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확산하는 가운데 서울시와 유니클로가 과거부터 쭉 함께 해오던 사회공헌사업이 있었는데요, 이에 대해서 입장차를 드러냈습니다.

서울시는 2017년부터 해마다 한국 유니클로와 저소득층 복지 사업을 펼쳐왔습니다.

캠페인과 의류 모금함을 통해서 노숙인들에게 발열내의 1천 장과 기부받은 의류 3만여 벌을 전달하는가 하면 온라인 모금함을 통해서 취약계층에게 2만 6천여 벌의 의류를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저소득층 복지사업 돕겠다는 유니클로, 난감한 서울시
하지만 올해는 서울시와 유니클로의 협력 사업이 불발될 가능성이 커진 것입니다.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로 반일감정이 고조되고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확산되는 상황에 서울시가 일본계 기업과 사업을 벌이는 것 자체가 오해를 살 수 있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서울시 관계자는 시기가 시기니만큼 아무래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밝혔는데요, 대신 국내 의류업체와 협력 사업을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반면 유니클로는 일련의 사건으로 사업이 중단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면서 특별한 사건 사고가 없으면 서울시와 함께 사회 공헌 활동을 계속하고 싶다고 이야기를 했는데요, 이렇게 서울시와 유니클로 각각 다른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같은 상황에서 유니클로는 이미지를 좋게 만들기 위해서 하고 싶겠지만, 서울시는 굉장히 머리가 아프겠는데요. (큰 부담이 될 수 있죠.)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 소식입니다. 서울대에서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었죠. 서울대에 근무하던 60대 청소 노동자가 최근 교내 휴게시설에서 숨진 사건이 있었는데 학생들이 학교 측에도 그 책임이 있다고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지난 9일 낮 서울대 청소노동자가 직원 휴게실에서 쉬던 중 숨졌습니다. 고인이 쉬던 휴게실은 계단 아래 마련된 간이 공간이었습니다.

아주 작은 공간에 성인 남성 2명이 누우면 꽉 찰 정도로 좁은 데다 에어컨이나 창문도 없어서 주먹만 한 환풍기가 유일하게 휴게실의 환기를 책임졌다고 합니다.
창문·에어컨 없는 청소노동자 휴게실
학생들은 고인이 숨진 날 서울의 낮 기온은 35도였다며 그렇게 더운 날 엄청나게 큰 건물을 매일 새벽 출근해서 쓸고 닦던 노동자에게 내어진 공간이 고작 이렇게 작은 공간이었다고 강조하면서 60대의 고령 노동자를 고용하면서 그토록 비인간적인 환경에 방치한 것은 사용자인 학교 측 책임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열악한 휴게 공간을 전면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도 요구했는데요, 서울대 관계자는 다음 주 중으로 학내 노동자들의 휴게시설을 전수 조사할 예정이고 실효성 있는 업무 환경 개선을 위해 노조 측과 논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꼭 누군가 이렇게 다치고 목숨을 잃어야만 이런 후속 조치가 이루어지는지 씁쓸하고요. 어쨌거나 그런 후속 조치라도 제대로 이루어지는지는 꼭 지켜봐야 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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